업박스, 고려대 축제에 ‘제로스테이션’ 설치∙∙∙“페스티벌 특화 폐기물 서비스 선보일 것”

25일까지 석탑대동제 열려∙∙∙50톤 이상 폐기물 배출 예상 “축제 기간 중 폐기물 처리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 축제 후 깨끗한 교정 유지∙∙∙폐기물 자원 순환율 제고 목표

2023-05-22     김지민 기자
고려대 석탑대동제 제로스테이션(사진=리코)

[스타트업투데이] 업박스(UpBox) 운영사 리코(Reco, 대표 김근호)가 고려대 석탑대동제 축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자원 순환율 제고를 위해 ‘제로스테이션’을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석탑대동제’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방문해 50톤 이상의 폐기물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교 축제의 경우 학생, 교직원, 외부 방문객 등 다양한 사람이 즐기기 때문에 쓰레기 무단 투기로 교내가 오염되거나, 제대로 분리배출 되지 않는 상황이 많다. 이런 이유로 축제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전량 소각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려대는 이번 축제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발생한 쓰레기를 최대한 자원순환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박스는 고려대 교내 곳곳에 폐기물 분리 배출장인 ‘제로스테이션’을 설치할 예정이다. 학생은 ‘제로스테이션’을 통해 폐지, 캔, 플라스틱, 유리병, 페트병, 일반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리 배출할 수 있게 된다. 

제로스테이션에 버려진 쓰레기는 종류에 따라 무게를 측정하고 성상에 따라 각각 새로운 자원으로 사용된다. 제로스테이션은 축제 이후에도 학생회관 주 출입구 쪽으로 옮겨 고려대 교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수거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업박스는 폐합성수지, 폐지, 음식물 등 사업장 폐기물 수거 전문 브랜드다. 물류센터, 호텔, 급식시설 등 폐기물 발생량이 많은 3,000여 개의 기업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박스는 이번 고려대 축제에 제로스테이션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내 페스티벌 대상 다중 이용 시설에 특화된 폐기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리코 김근호 대표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대학교 축제 이외에 다양한 페스티벌이 열리는 추세”라며 “축제 기간 중 또는 그 이후에 폐기물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깨끗한 교정을 유지하고 축제 기간 발생한 폐기물을 자원 순환하기 위해 고려대와의 협력으로 분리 배출장을 조성하고 폐기물을 관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