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브라질∙네덜란드 이어 영국까지” 메텍, 英 아그리민과 메탄캡슐 구매계약 체결
“英 내 가축 메탄가스 포집∙측정∙저감 시장 공동 진출” 미국, 브라질, 호주, 네덜란드, 영국 등 5개국으로 메탄캡슐 수출 확대
[스타트업투데이] 가축 메탄가스 연구전문 스타트업 메텍홀딩스가 ‘메탄캡슐’(Methane Capsule)로 영국 내 가축온실가스 문제 해결에 나섰다.
메텍홀딩스(대표 박찬목, 이하 메텍)는 영국 아그리민(Agrimin Limited)과 공동연구 계약과 함께 메탄캡슐 1차분 실물 테스트용(POC)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영국 아그리민은 세계 최초로 반추동물을 위한 식이보완사료 볼루스(Bolus) 캡슐제품을 생산하는 축산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1978년에 설립된 후 영국 링컨셔(Lincolnshire)에 본사를 두고 있다. 가축 영양 보충제에 대한 입법 기반을 찾기 위해 유럽연합(EU) 사료 법안을 형성하는 데 앞장서 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유명하다.
메텍 박찬목 대표는 “아그리민과의 메탄캡슐 공급계약 체결로 영국 내 가축의 메탄가스 포집, 측정 및 저감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호주 및 뉴질랜드 시장에도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탄소포집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200억 파운드(한화 35조 원) 투자계획을 발표할 정도로 탄소포집에 굉장히 관심이 높은 나라다. 영국의 축산 농가는 절감한 탄소의 탄소배출권을 정유 혹은 제조업계에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특히 영국정부는 탄소포집 기술 개발을 통해 전반적인 탄소포집 생태계를 활성화할 장기전략을 가지고 있어 메텍의 메탄캡슐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매우 심각하다. 유엔(UN) 보고서에 따르면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의 25%를 차지할 만큼, 자동차 등 모든 교통수단의 배출가스 13.5%보다 훨씬 영향이 크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강력한 온실가스이며 열기를 가두는 능력은 최대 80배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메텍은 미국 농무부(USDA), 미국 아르키아바이오(Arkea Bio), 브라질 엠브라파(농업협력청, Embrapa) 1차 연구기관인 텐덴시아 아그로네오지오스(Tendência Agronegócios), 호주 루민8(Rumin8), 네덜란드 로열 아그리펌 그룹(Royal Agrifirm Group)에 이어 영국과도 계약이 이뤄져 5개국에 메탄캡슐을 수출하게 됐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