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두시랩, 국내 유일 저탄소 알루미늄 컨소시엄과 탄소배출 관리 협약 체결
컨소시엄에 알멕, 알멕코리아, 에이알알루미늄, 히즈시스템 등 참여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 지원
[스타트업투데이] 탄소회계 전문 기업 오후두시랩(각자대표 설수경∙오광명)이 국내 유일의 저탄소 알루미늄 제조 기업 컨소시엄과 탄소배출량 산정 및 모니터링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후두시랩은 국내 대표 알루미늄 소재∙부품 전문 기업인 알멕, 알멕코리아, 에이알알루미늄, 히즈시스템 등과 협력해 알루미늄 저탄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반 생산 공정 관리 및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 내용으로는 ▲알루미늄 LCA 공동 연구 ▲데이터 모델링 및 라이브러리 개발 ▲안정화된 플랫폼 구축 및 현장 적용 등이 포함됐다.
최근 글로벌 탄소중립 이슈로 전기차는 물론 건축자재, 소비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저탄소 알루미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알루미늄 산업계는 관련 시장 수요 및 규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아예 공급망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오후두시랩은 알루미늄 생산 시설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전과정 배출량을 측정하고 탄소 규제 대응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탄소저감 효과 측정 컨설팅 및 사업장 단위 탄소회계 솔루션 개발 기술력을 보유한데 이어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소재∙부품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알멕은 국내 알루미늄 소재∙부품 기업 중 전기자동차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배터리 셀을 만드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물론 벤츠(Mercedes-Benz), 리비안(Rivian), 캐딜락(Cadillac), 루시드(Lucid) 등 해외 완성차 제조사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재생 알루미늄 스크랩을 자원화하는 시스템 적용으로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저탄소 알루미늄을 생산해 탄소국경세 및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규제를 극복하는 등 글로벌 탄소 규제에 실질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알멕 임재철 이사는 “국내 여러 탄소회계 시스템 중 오후두시랩의 유연성과 확장성에 주목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알루미늄 업계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의 규제로 탄소배출량 관리에 기업의 생사가 걸려있다”며 “이번 협약이 컨소시엄 내 탄소 기술 경쟁력을 가진 파트너사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오후두시랩의 오광명 대표는 “실제 유럽과 미국에 가장 많은 수출을 하는 국내 최고 알루미늄 기술 기업의 공정을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궁극적으로 CBAM 등 실질적 규제 대응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알루미늄 산업의 저탄소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