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굿이노베이션, 스마트 AI 자판기로 무인 플랫폼 시장 개척 [제288회 퓨처콘 벤처포럼]
디즈니, 아모레퍼시픽, GS리테일, 삼성물산 등에 스마트 자판기 공급 정부 모바일 신분증 연동 스마트 자판기로 전자 담배, 주류 무인 판매 다양한 사이즈의 분야별 맞춤 하드웨어 신제품 출시 예정
[스타트업투데이] 제288회 ‘퓨처콘 벤처포럼’이 9월 30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퓨처콘 벤처포럼은 유망 스타트업이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현장 멘토링과 파트너링 등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교류와 홍보의 장이다. 한국M&A협회와 비티씨엔, 비즈뷰가 함께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유일 무인 주류∙담배 벤딩머신 플랫폼 기업 필굿이노베이션 이황호 대표가 참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황호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필굿이노베이션’은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필굿이노베이션은 자체 제작 스마트 자판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연동 무인 매장 플랫폼 전문기업입니다. 정부 모바일 신분증 연동 스마트 자판기를 개발해 공식적으로 주류와 전자 담배를 24시간 무인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GS리테일,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등에 스마트 자판기를 공급∙운영 중이며 여러 대학교, 클럽, 장례식장, 골프존,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등에 전자담배 자판기와 전자 담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3년에 ‘필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개인사업자를 개업한 후 특급 호텔들에 유지보수운영(MRO) 납품 사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때 ‘호텔에 작은 무인 매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판기를 개발해 비치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고 실제 제작에 나섰습니다. 개발한 스마트 자판기를 특급 호텔들에 납품하면서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훌륭한 마케팅과 광고 플랫폼으로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2018년 본격적으로 법인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주로 호텔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다양한 분야에 비대면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유한킴벌리와 러버메이드라는 글로벌 브랜드사의 한국 관련 기업 산업용품사업부에서 근무했습니다. 현재는 필굿이노베이션에서 국내 유일 스마트 자판기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호텔 분야 전문가, 전자 담배 분야 전문가,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인건비 절감, 비대면 유통 플랫폼 시장 개척 등 새로운 무인 플랫폼 시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스마트 자판기 이용한 다양한 무인 매장 프로젝트 진행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자체 제작한 블록체인 기술 연동 스마트 인공지능(AI) 자판기(상온∙냉장∙냉동)와 전자 담배, 냉동 김밥 등 경쟁력 있는 상품군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자판기를 이용한 다양한 무인 매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 자판기를 작은 미니 매장으로서 새로운 유통∙광고 마케팅 플랫폼으로 구축하고자 합니다. 디즈니코리아 협업 프로젝트, 아모레퍼시픽 협업 프로젝트, 연세대∙한양대 등 대학교 프로젝트, 삼성물산과 진행한 에버랜드 하프 무인 매장 프로젝트 등 다양한 무인 매장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왔습니다. 조만간 법안 개정으로 합성니코틴의 천연니코틴 전환 시, 전자 담배 분야 유통시장에서 필굿이노베이션의 무인 벤딩머신 플랫폼은 국내 최고의 해법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1차 수익원으로 스마트 자판기(하드웨어)와 그 안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의 판매 수익이 있습니다. 현재 중국 등 해외 공장을 통해 저렴한 단가에 진행 중이며, 수출을 위한 국내 공장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 수익원으로는 스마트 자판기와 연동된 앱을 통한 영상 광고 수수료와 상품 결제 수수료, 상품 입점 수수료, 물류 수익, 기타 매장 타입으로 진행됐을 때의 가맹 수수료 등이 있습니다.
▲투자 유치 계획이 있나요?
2022년 글로벌 브랜드 소프트웨어 관계사로부터 기술 전략적 투자(SI)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완성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입니다. 1차 시드 유치를 통해 현재 예정된 분야별 장소에 스마트 벤딩머신을 무상으로 대량 설치한 후, 판매 데이터를 통해 빠르게 2차 투자 유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스마트 자판기를 새로운 유통∙광고 마케팅 플랫폼으로”
▲예비 스타트업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늘 ‘내가 떠올린 아이디어는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즉시 움직이는 행동력과, 누군가에게 기대려고 하지 않는 마음가짐입니다. 진짜 중요한 정보는 컴퓨터나 휴대폰이 아닌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은 리스크를 항상 생각하며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우선 투자 유치를 통해 개척해놓은 여러 분야별 장소에 전자 담배 자판기를 최대한 많이 설치할 예정입니다. 플랫폼을 구축해 독점적인 새로운 유통 체계를 수립하고 콘택트 중인 해외 시장으로 스마트 자판기를 수출할 계획입니다. 이후 다양한 사이즈와 분야별 맞춤 하드웨어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전략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그동안 사람들은 자판기가 단순히 장난감이나 커피를 파는 기계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필굿이노베이션은 이런 단순한 편견에서 벗어나 자판기가 기업의 새로운 마케팅 창구나 광고 채널, 라이더 배송 허브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디즈니, 아모레퍼시픽, GS리테일, 삼성물산 등 글로벌 기업에 납품 공급 및 제휴를 성공시켰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인증한 기술을 연동해 차별화된 모바일 성인 인증 무인 벤딩머신 개발에 성공해 다양한 곳에 공급 중입니다. 앞으로도 필굿이노베이션은 여러 파트너와 협력사들과 함께 새로운 하프 무인 플랫폼 시장을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