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기반 건축 디자인 스타트업 플랜바이, 딥테크 팁스 최종 선정
최대 17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 확보 3D 건축 설계 디자인 자동 제작 및 편집 기술 고도화 예정
[스타트업투데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건축 디자인 스타트업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대표 노현섭, 이하 플랜바이)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딥테크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되며 최대 17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10대 신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해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민간투자사가 우수한 창업기업을 선발해 투자하면 정부 자금을 매칭 지원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하도록 연구 개발비, 창업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을 3년에 걸쳐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플랜바이는 지난 8월 팁스 운영사인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의 투자를 받은 이후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의 추천으로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인력 확보는 물론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2023년 설립 직후에는 실리콘밸리 기반의 멀티스테이지 벤처캐피탈(VC) 500글로벌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플랜바이는 건축 디자인에 생성형 AI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을 접목했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3D 모델링과 렌더링 과정을 간단한 프롬프트와 2D 레퍼런스 이미지로 자동화하는 웹 기반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다. 기존의 이미지 생성형 AI와 달리 건축에 핵심적인 구조와 레이아웃을 유지하며 디자인을 생성해 국내∙외 다수 고객사로부터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이미지 스테이블 디퓨전의 개발사 ‘스태빌리티 AI’(Stability AI),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기업 ‘CBRE’ 등과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플랜바이 노현섭 대표는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3D 건축 설계 디자인 자동 제작 및 편집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해당 기술을 기획 설계 단계를 넘어 기본 설계와 실시 설계 단계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생성형 AI를 통한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이경수 책임심사역은 “플랜바이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국내에 한정되되 않은 글로벌 잠재 니즈를 타깃하고 있다”며 “플랜바이의 건축 디자인 AI 기술은 확장 가능성이 높으며, 보수적인 건축∙건설∙부동산 시장이 신기술에 개방될수록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