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윈, 개인용 고주파 온열기 ‘캔살기’ 출시∙∙∙“심부열 42℃ 이상에서 암세포 사멸 유도”
소형화∙경량화로 일상적 케어 실현
[스타트업투데이] 암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발굴∙검증하는 벤처기업 조윈(대표 유연정)이 12일 개인용 고주파 온열기 ‘캔살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암세포는 35℃에서 가장 활발하게 증식한다. 이는 정상체온보다 1.5℃ 낮은 편이다. 대다수 암환자와 중증질환자는 체온이 36℃를 넘지 못한다. 특히 말기 암 환자의 체온은 35~35.5℃로 알려져 있다. 체온이 1℃ 낮아지면 면역력이 30% 감소한다. 지속적인 저체온 상태는 종양, 고혈압,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적정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
암세포는 42~44℃에서 세포막이 손상돼 괴사와 사멸이 시작된다. 반면, 정상 세포는 45℃까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런 원리로 개발된 고주파 온열기는 암세포에 직접 고주파를 방사해 심부열을 42℃ 이상으로 높여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온열요법은 체온을 높여 암 성장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등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조윈 유연정 대표는 “암 환자는 보통 체온이 낮으므로 수시로 온열 요법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온열요법은 체온을 올려서 암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암의 성장이나 전이를 억제하고 면역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고주파 온열 장비는 고가인 데다 크기가 커서 가정에서 사용하기 어려웠다. 매일 1시간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지만, 병원 방문은 시간적∙금전적 제약이 큰 것도 사실이다.
‘캔살기’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소형화∙경량화에 성공했다. 2024년 초부터 관찰임상을 통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왔다.
한편 조윈은 캔살기 사용자를 위한 보험 상품도 개발 중이다. 전통 한의학 기반의 ‘운비제’(Micacine)와 NK세포(자연살해세포) 활성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11월 중 출시 예정인 암 전문 상담 앱 ‘캔서포트’로 250만 회원을 보유한 마인드카페와 연계해 심리 상담까지 제공하는 통합 암 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