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약품 유통∙제조사 펫팜, 크릿벤처스로부터 1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동물약국 전용 B2B 몰 ‘펫팜’ 출시∙∙∙반려동물 의약품 유통 시장 진출 현재 국내 1만 2,000개 동물약국의 50%에 달하는 곳 회원으로 유치
[스타트업투데이] 크릿벤처스(대표 송재준)가 동물 약품 유통∙제조 회사 펫팜(대표 윤성한)에 15억 원을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 펫팜의 누적 투자액은 55억 원이다. 현재 시리즈B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2019년 설립된 펫팜은 2020년 동물약국 전용 B2B 몰 ‘펫팜’을 출시해 반려동물 의약품 유통 시장에 진출했다. 펫팜은 이글벳, 광동제약, 경보제약 등과 강아지∙고양이 중심 반려동물용 심장사상충 약 및 의약품들에 대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1만 2,000개 동물약국의 50%에 달하는 곳을 회원으로 유치하고 업계 최대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펫팜은 윤성한 대표를 필두로 서울∙인천, 경기∙충청∙강원, 영남∙호남∙제주 등 전국에서 활동 중인 영업팀을 통해 컨설팅부터 사후 관리까지 일반약국의 동물약국 인허가 취득을 도우며 빠르게 회원을 확보해 나아가고 있다.
2023년 하반기에는 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우수업체(KVGMP) 인증 제조시설을 착공하는 등 자체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지난해 자체 의약품 1종을 시작으로 연내 5종의 제네릭 의약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펫팜 윤성한 대표는 “유통망을 지속해서 넓히고 자체 의약품 브랜드 제조를 통해 재무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아갈 것”이라며 “반려동물 시장에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크릿벤처스 송재준 대표는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반려 인구 증가와 정부의 제도 개선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펫팜은 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자체 브랜드 강화와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반려동물 마리당 양육비는 월평균 14만 2,000원으로 연간 170만 원에 이르고 있다. 이중 건강 관리와 질병∙상해 대비 병원비가 36% 이상을 차지하는 등 반려동물에 지출되는 대부분의 경비는 헬스케어 분야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