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숲, 2024년 손익∙재무 데이터 발표∙∙∙연간 기준 흑자 전환 스타트업 10% 넘겨
비바리퍼블리카, 버킷플레이스, 패스트파이브 등 주요 기업, 창립 이후 최초 흑자 전환 제조∙하드웨어 분야 흑자 전환 비중 1위∙∙∙이어 AI∙블록체인, 콘텐츠 순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 ‘혁신의숲’이 2024년 손익∙재무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약 10% 이상의 스타트업이 2024년 한 해 동안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를 완료한 기업을 제외한 수치로, 혹독했던 투자 한파 속에서도 성장을 이룬 스타트업들의 저력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이번 분석에서는 2024년 손익 재무를 바탕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주요 스타트업 7곳을 집중 조명했다. 올해는 최초로 흑자를 기록한 기업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공개 직후부터 스타트업 실무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창립 11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마이너스 2,06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024년 플러스 907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반등했다. 이외에도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 공유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 세무 환급 서비스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 프리랜서 마켓 크몽, 키즈 패션 플랫폼 차일디 등이 올해 첫 흑자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편 흑자 전환을 가장 많이 이룬 업종은 제조∙하드웨어 분야로 전체 흑자 전환 기업 중 12.21%(79개사)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AI∙딥테크∙블록체인 분야가 10.66%(69개사), 콘텐츠∙예술 분야가 7.11%(46개사)를 기록하며 비교적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혁신의숲 관계자는 “2024년은 단순한 성장이 아닌 생존 자체가 하나의 경쟁력이 됐던 해”라며 “이런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한 스타트업은 향후 시장 재편기에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단순 나열이 아닌 실제 손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과 기반 성장’에 주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의숲 홈페이지에서 이번 분석에서 소개된 7개 기업 외에도 2024년 흑자 전환 기업의 고유 방문자 수, 거래액 및 재무 데이터 등 열람할 수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3개년 손익 흐름과 자산∙부채∙자본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