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누적 처방 건수 18만 건 돌파

상급종합병원 13곳 포함 전국 156개 병∙의원에 공급 원내 처방보다 원외 처방 비율 1.5배 높아∙∙∙재택치료 안정화 추세

2025-06-23     최슬기 기자
와이브레인이 개발한 재택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사진=와이브레인)

[스타트업투데이]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이 개발한 처방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이 누적 처방 건수 18만 건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인드스팀은 경증∙중등증의 주요 우울장애 치료를 위한 제품으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2022년 6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유예 대상 선정 및 비급여 고시를 통해 2023년부터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는 우울증 전자약이다.

현재까지 마인드스팀은 국내 156개 병원에 공급됐다. 이중 상급종합병원 13곳 및 종합병원 5곳, 병원 13곳, 의원 125곳에 도입됐다.

마인드스팀을 도입한 국내 상급종합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충북대병원, 인천성모병원, 고려대안산병원, 강릉아산병원, 가천길병원, 영남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이대서울병원, 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조선대병원이다.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구로병원도 연구용으로 도입했다.

지난 1년간의 마인드스팀 처방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마인드스팀 월평균 처방 건수는 약 8,000건을 기록하며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한 처방 추이를 보였다.

특히 원외와 원내 처방률을 분석한 결과 원외의 비율이 평균 1.5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국내 첫 재택 치료로 허가를 받은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을 통한 재택 치료가 안정적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 마인드스팀 처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마인드스팀은 전국 병∙의원에서 널리 처방되고 있었다. 서울∙경기 주요 병∙의원은 물론 부산, 대구, 전라, 제주, 대전, 세종 등 전국 병∙의원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처방이 이루어졌다. 이는 마인드스팀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인지도가 확산돼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지난 1년간 마인드스팀의 처방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원외 처방 비율이 높아져 환자들이 잦은 병원 방문의 불편 없이 재택 치료를 안정적으로 수용하는 점”이라며 “마인드스팀은 국내 첫 재택 우울증 전자약으로 허가를 받은 만큼, 보다 활발한 재택 치료를 통해 우울증 치료의 문턱이 더 낮아지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세정담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승용 원장은 “마인드스팀 치료의 정확한 적용 방법에 대한 사전 안내를 통해 재택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며 “재택 치료를 통해 환자들이 병원 방문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치료를 더 쉽고 간편하게 받아들이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2020년 진행된 국내 다기관 재택 임상 결과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마인드스팀을 단독 적용해 치료할 시 우울 증상의 관해율이 62.8%로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 약 50%보다 12.8% 더 높은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또 최근 서울대병원과 진행 중인 임신 전∙후 우울증 임상연구 중간 결과 마인드스팀으로 6주간 치료받은 임상 참여자들은 평가지표 모두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스타트업투데이=최슬기 기자] new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