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드랩-카이스트, 맞손∙∙∙AI 기반 공동주택 가치평가 및 에너지 효율성 연구 협력

데이터와 연구 역량 결합한 학술∙산업 협력 본격화 공동주택의 에너지 소비와 부동산 가치 간의 상관관계 연구

2025-06-25     김지민 기자
인디드랩이 카이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인디드랩)

[스타트업투데이] 데이터 기반 부동산 기술 서비스 ‘더스택’(THE stack) 운영사 인디드랩(대표 정요한)이 카이스트(KAIST) 경영공학부와 인공지능(AI) 기반 공동주택 가치 평가 및 에너지 효율성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데이터와 연구 역량을 결합한 학술∙산업 협력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약은 더스택을 통해 축적된 정량적 환경 성능 데이터를 KAIST의 분석 역량과 결합해 공동주택의 에너지 소비와 부동산 가치 간의 상관관계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은 KAIST 경영공학부 신동혁 교수와 한진수 교수가 주도하는 AI 기반 부동산 가치평가 및 에너지 분석 연구와의 연계로 추진된다. 산업적 활용 가능성과 실증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더스택은 전국 아파트 세대를 단위로 조망, 일조, 소음, 공기질, 개방감 등 다양한 주거환경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시각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대별 거주 가치와 적정 가격을 산정하는 프롭테크 서비스다.

협약식은 지난 24일 인디드랩 본사에서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주거 생태계 조성과 ESG 기반 가치평가 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디드랩은 더스택을 개발∙운영하며 전국 대부분의 아파트를 세대별로 분석한 정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는 아파트 이름과 동∙호수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해당 세대가 어떤 조망을 갖고 있는지, 하루 평균 몇 시간의 일조를 확보하는지, 소음이나 공기질 이슈는 없는지 등 거주 환경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더스택은 구글이 주관한 ‘창구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재 구축 아파트 매물부터 신규 분양 단지까지 전 주기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장 중이다.

인디드랩은 주요 건설사와 함께 세대 분석, 추천 시스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데이터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과는 세대별 가치 분석 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주택 가치 평가 및 관련 정책 부문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금융기관과는 세대별 리스크 기반의 주택담보대출 심사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디드랩 정요한 대표는 “KAIST와의 협력은 공동주택의 환경 성능이 에너지 소비와 자산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스택은 데이터를 넘어 주거의 질을 수치화하고 미래 가치를 예측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KAIST의 첨단 AI 연구역량이 결합됨으로써 더스택은 세대별 가치 평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서비스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존 서비스의 정밀도와 신뢰도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동시에 ESG 관점의 지속가능한 주거 가치 평가 모델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