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병원 물류기업 ‘루벤티스’, 日 물류 컨설팅 전문기업 ‘로지다인’과 MOU 체결

한∙일 병원 물류 차세대 모델 융합 추진∙∙∙동남아 시장 공동 진출 위한 목표 병원 물류를 처방 단계부터 시작되는 행위 기반 청구 시스템으로 확대 정의

2025-06-27     김석진 기자
루벤티스가 일본 로지다인과 MOU를 체결했다(사진=루벤티스)

[스타트업투데이] 디지털 병원 물류 솔루션 기업 루벤티스(Lubentis, 대표 오상규)가 일본 물류 컨설팅 전문기업 로지다인(LogiDyne)과 일본 병원 물류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로지다인은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병원 물류 컨설팅 특화 기업이다. 루벤티스는 클라우드 기반 물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스톡플로우’(Stockflow)의 창고관리시스템(WMS)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병원 물류 시스템 구축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한∙일 병원 물류 차세대 모델 융합과 동남아시아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협력 내용에는 ▲병원 물류 통합 시스템 구축 ▲파일럿 병원 공동 프로젝트 수행 ▲동남아시아 진출 고도화 기술 협력 등이 포함된다.

루벤티스 측은 “로벤티스는 처방, 청구, 발주, 납품, 검수, 정산까지 이어지는 병원 물류 전 과정을 통합하는 구조적 이해와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내∙외 물류 연계를 위한 핵심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다”며 “통합 물류 구축에는 루벤티스의 병원 물류 수행 경험을 반영한 병원 물류의 표준화∙통합화∙자동화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병원 물류를 단순한 자재 이동이 아닌 처방 단계부터 시작되는 행위 기반 청구 시스템으로 확대 정의하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술 요소를 중심으로 공동 설계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처방 기반의 자동 청구 프로세스를 만든다. 진료 재료 및 의약품 처방 입력 후 자동 청구 및 발주 연계 처리하고, 청구 데이터 기반 납품∙검수∙계산서 발행 및 정산까지 무중단 연결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그 다음 처방 코드-물품 코드 간 매핑 체계를 구축한다. 처방 단위에서 재고 단위 환산 지수 관리, 병원별 코드 매핑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물류 창고 및 재고 관리 체계를 통합해 처방시스템(OCS)과 시스템적으로 인터페이스화 일원화한다. 모든 처방∙처치는 의료정보시스템과 연동돼 자동으로 물류 시스템에 들어온다. 수작업으로 운영하면 발생하는 정보 단절, 실시간 조회∙검색 불가로 인한 시간 소요, 오류 등의 문제를 루벤티스의 차세대 인텔리전스 물류시스템을 활용해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루벤티스 오상규 대표는 “소규모 병원은 수기 업무가 가능하지만 종합∙대형병원이 사용하는 의료 물품은 지속해서 증가하기 때문에 전산화∙디지털화∙표준화를 통한 운영이 필수”라며 “병원 물류는 생명과 직결된 필수 분야로, 단순 창고관리시스템으로는 절대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행위 기반 처방 집계, 유효기간 중심 재고 관리, 사물인터넷(loT) 기반 이력 추적까지 병원 특화 기능이 통합된 물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