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거래소 인엑스, 한국결제네트웍스와 맞손∙∙∙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

온∙오프라인 결제 환경에서의 실증 사업 추진 예정 인엑스의 블록체인 기술력과 KPN의 전국 가맹점 네트워크 및 결제 시스템 운영 경험 결합

2025-07-24     최슬기 기자
인엑스가 한국결제네트웍스와 MOU를 체결했다(사진=인엑스)

[스타트업투데이] 디지털자산 거래소 인엑스(INEX, 대표 이재강)가 신용카드 밴(VAN), 전자지불결제(PG), 디지털금융(펌뱅킹) 인프라 기업인 한국결제네트웍스(KPN)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솔루션 공동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결제 인프라를 공동 기획∙개발하고 온∙오프라인 결제 환경에서의 실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인엑스의 블록체인 기술력과 KPN의 전국 가맹점 네트워크 및 결제 시스템 운영 경험을 결합해 기존 금융 결제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결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엑스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중 USDT 마켓 거래량 기준 1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최적화와 금융∙블록체인 분야의 전문 인력 기반으로 거래 안정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금세탁방지(AML) 고도화 및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본인증을 통해 규제 대응 역량도 높였다.

한국결제네트웍스는 국내 주요 카드사, 은행과의 중계망을 기반으로 VAN, PG, 펌뱅킹, POS 등 전방위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결제 인프라 기업이다. 30만 개 이상의 가맹점에 연간 수십억 건에 달하는 거래 처리 경험과 전국 단위 가맹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금융∙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물 경제 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KPN의 결제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스테이블코인 전용 지갑 및 결제 인터페이스(API) 설계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키오스크 및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부터 적용을 시작해 이후 온라인 상거래 등으로 사용처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엑스 관계자는 “이번 MOU는 디지털자산과 실물 결제 인프라 간의 실질적 연계를 통해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기존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한계를 넘어 디지털 자산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기술과 한국결제네트웍스의 축적된 결제 인프라 운영 노하우가 결합되면 디지털 결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최슬기 기자] new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