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플럭스, 제주도와 ‘삼다수 유상 자율주행 화물운송 실증사업’ 추진

25톤 자율주행 화물트럭 투입 본사 공장부터 물류센터 15.7km 구간 운행 미들마일 화물운송 상용화 기반 마련

2025-08-21     김석진 기자
(왼쪽부터)제주로지스틱스 조화현 대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백경훈 사장,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 라이드플러스 박중희 대표(사진=라이드플럭스)

[스타트업투데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고속도로를 넘어 복잡한 도심 일반도로까지 자율주행 영역을 넓히며 물류 산업의 완전한 허브 투 허브(hub-to-hub) 화물운송을 본격 추진한다.

라이드플럭스(대표 박중희)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백경훈), 제주로지스틱스(대표 조화현)와 ‘제주삼다수 유상 자율주행 화물운송 실증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라이드플럭스 박중희 대표,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백경훈 사장, 제주로지스틱스 조화현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제주도 내 자율주행 기반 화물운송 산업 육성을 목표로 기술 개발과 실증, 시범 운행, 사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 당사자들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운송 노선 선정, 안전성 검증, 시스템 연계 등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기존 대형트럭 화물운송이 제조사(화주)에서 물류사, 운송사 등 여러 중간 단계를 거쳐 이뤄졌던 것과 달리, 제조사인 제주개발공사와 자율주행 전문기업 라이드플럭스가 직접 협업함으로써 미들마일 자율주행 화물운송을 실현하고 물류 산업의 구조 혁신을 이끄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제조사는 운송 비용 절감과 기사 인력 부족 문제 해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실증에서 맥쎈 25톤 자율주행 화물트럭 1대를 투입한다. 제주 스마트물류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내 제주삼다수 본사 공장에서 회천물류센터까지 15.7km 구간을 1일 1회 편도 운행한다.

실증 구간에는 신호 교차로, 비보호 좌회전 등 복잡한 일반도로가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고속도로에 한정됐던 대형 자율주행 트럭 운행 범위를 도심 일반도로까지 확장하는 기술력 검증의 장이 될 전망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앞서 군산-전주 구간 25톤 자율주행 트럭 실증과 고속도로 시범운행지구 MOU 체결 등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했다. 이번 제주삼다수 실증을 통해 미들마일 유상 화물운송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라이드플럭스 박중희 대표는 “이번 제주삼다수 실증 사업은 미들마일 화물운송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화물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