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엑시스, AI·CM&S 기반 제품 성능검증 소프트웨어 플랫폼 ‘디바인테크놀로지’에 투자

의료∙모빌리티 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 혁신제품 성능 검증 지원 글로벌 시뮬레이션 시장 급성장 배경

2025-09-15     한이서 기자
사진=디바인테크놀로지

[스타트업투데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이자 팁스(TIPS) 운영사인 젠엑시스(대표 손미경)가 혁신 소프트웨어 기업 디바인테크놀로지(대표 이용채)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디바인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AI)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및 자율주행 시스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앱 성능을 검증하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혁신 기술 분야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 디바인테크놀로지의 잠재력에 주목한 결과다.

디바인테크놀로지는 ▲의료기기 밸브∙스텐트의 성능 시험을 지원하는 AI∙시뮬레이션 플랫폼 ▲언리얼(Unreal) 엔진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안전성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오토사(AUTOSAR) 표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R)과 같은 고위험 시술의 합병증 예측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의료기기 제조사와 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ADAS∙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SDV 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국방 무인이동체,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 가능하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뮬레이션 시장은 2024년 30억 달러(약 4조 1,646억 원) 규모에서 2030년 약 72억 3,000만 달러(약 10조 367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시장도 2023년 53억 달러(약 7조 3,575억 원) 규모에서 2030년 139억 달러(약 19조 2,96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의료와 모빌리티 양쪽에서 컴퓨터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CM&S) 기반 소프트웨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디바인테크놀로지의 성장 잠재력을 뒷받침한다.

현재까지 디바인테크놀로지는 보건복지부 메디컬 트윈 기술개발 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등 주요 정부 연구과제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허 등록 1건과 출원 3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선정된 경험도 있다. 또 국내∙외 선도기업인 ‘Ansys’, ‘rFpro’, ‘태웅메디칼’ 등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기술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젠엑시스 관계자는 “디바인테크놀로지는 의료와 모빌리티 두 핵심 분야에서 AI∙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실험 중심 검증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CM&S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