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넥스,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선정으로 LNP 자동화 스크리닝 시스템 구축
향후 3년간 총 11억 4,000만 원 규모의 투자 연계형 연구개발(R&D) 자금 지원받아 표적 조직과 투여 경로별로 최적화된 차세대 LNP 개발 추진
[스타트업투데이] 지질 나노입자(LNP) 기술 기업 서지넥스(대표 김세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서지넥스는 향후 3년간 총 11억 4,000만 원 규모의 투자 연계형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스케일업팁스’는 민간주도형으로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성장 가속화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서지넥스는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LNP 자동화 스크리닝 시스템을 구축하고, 표적 조직과 투여 경로별로 최적화된 차세대 LNP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NP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mRNA 백신에 사용된 전달체로,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넘어 유전자치료, 암 백신, 대사성 질환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서지넥스는 LNP 관련 자체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영장류 독성시험과 생산 공정 표준화를 마쳤다. 회사는 다양한 적응증에 맞춰 자사 LNP를 최적화하기 위해 LNP 자동화 스크리닝 시스템 구축 과제에 착수했다. 회사는 자동화시스템 도입으로 LNP 최적화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표적 조직에 맞춘 LNP를 보다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모더나–머크 컨소시엄은 LNP 기반 개인맞춤형 mRNA 암 백신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하는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며, 바이오엔테크도 LNP 기반 흑색종·폐암 백신 후보의 다국가 임상을 확대하고 있다.
서지넥스는 지난해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LSK인베스트먼트로부터 8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서지넥스는 지난 2023년 8월 모더나의 창립자인 로버트 랭거교수의 제자로써 국내 첫 LNP 상용화를 성공시킨 이화여대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가 CTO 겸 부대표로 합류하며, 지질나노 입자(LNP)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바 있다.
김세준 서지넥스 대표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계기로 각종 RNA 치료제에 최적화된 LNP 공급을 달성하고, 글로벌 기업의 수요에 맞춘 LNP 기술을 제시해 글로벌 라이선싱 성과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