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전문기업 KODA, 10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대형 금융기관 참여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신뢰도 ↑ 콜드월렛 인프라의 글로벌 기준 충족 및 대형 기관 고객 기반 강화 계획

2025-11-26     김지민 기자
사진=한국디지털에셋

[스타트업투데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전문기업 KODA(한국디지털에셋, 대표 조진석)가 총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해시드, KB국민은행, 알토스벤처스, 해치랩스 등이 모두 참여했으며 한화투자증권, IBK캐피탈, 교보증권이 신규 주주로 합류했다.

KODA는 해시드와 KB국민은행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기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관급 보안 인프라와 검증된 내부 통제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 자산의 안전성과 투명한 운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법인계좌 허용 논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검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논의 등 제도 개선이 이어지며 기관∙기업의 디지털자산 접근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 내부 통제, 규모가 검증된 커스터디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KODA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콜드월렛 인프라의 글로벌 기준 충족은 물론, 대형 기관 고객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KODA는 신탁사 기준에 부합하는 자본금 100억 원을 충족할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동시에 기존에 가입했던 300억 원 규모의 임의보험을 500억 원 한도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최초로 삼일PwC의 SOC 1 Type II 인증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준의 보안∙통제 체계 구축을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KODA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콜드월렛 인프라 고도화 ▲보안 및 규정준수 체계 강화 ▲기관 고객 온보딩 역량 확대 등 커스터디 전반의 품질 향상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증가하는 기관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커스터디 인프라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디지털자산 인프라는 시장의 등락과 무관하게 꾸준히 성숙해지고 있다”며 “KODA는 그 과정에서 기관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가장 앞에서 만들어온 팀”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투자가 국내 커스터디 인프라가 글로벌 기준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흐름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DA 조진석 대표는 “그동안 국내 법인시장이 열리지 않아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KODA는 커스터디 시장에서 리더로서 신뢰와 평판을 꾸준히 쌓아왔다”며 “이 과정을 기존 주주사 및 신규 투자사들이 인정해주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SOC 인증을 포함해 보안∙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관급 커스터디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