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로 주식 투자하는 경험.. 상용화 박차

2017-01-23     윤상희


 

창업 초기 기업 파야 정명수 대표 

윤상희 비즈뷰 전문기자

 

서강대 사다리 랩에 입주한 파야는 카드 포인트를 활용한 소액 반복투자라는 아이디어로 2015년 11월 설립됐다. 2016년 1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챌린지 플랫폼 기업에 선정됐고 그 해 9월 신한퓨처스 랩 데모데이에 참가해 서강 사다리랩과 인연을 맺었다.
카드 포인트는 개별적으로는 소액이지만 전체 시장은 2조 원대이며 연간 1,300억 원 어치의 포인트가 사용되지 않고 소멸되고 있다. 파야는 사용자들이 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주식 투자를 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한다. 카드 포인트의 적립·충전·교환·사용 외에 투자라는 기능이 덧붙여 진 것이다. 파야가 사용자들에게 특정 기업의 주가 패턴과 같은 금융시장의 표준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이 패턴이 반복될 확률이 얼마인지를 예측하게 해 사용자의 예측이 맞으면 보상을 해주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모바일 앱에서 1개에 1,000포인트인 ‘파이낸셜 스낵’을 구입해 패턴 예측에 투자한다. 예측대로 패턴이 나오면 사용자는 자신이 투자한 포인트의 2배를 돌려받는다.
이 모델은 타깃 고객층인 20~30대 젊은 층들이 주식과 금융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카드사 입장에서는 포인트가 쓰여지는 것과 함께 카드 사용을 늘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파야는 현재 신한카드 및 신한FAN클럽과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2월 중 베타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외부투자는 받지 않았다. 정명수 파야 대표는 “별도의 투자 재원없이 포인트를 사용해 증식이 가능하며 각 사용자의 스낵거래 기록으로 투자 성향을 파악해 금융상품 추천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