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방식 투자 IR, 연구중심병원 창업기업 중심으로 진행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가 18일 오후 2시부터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서울 중구 봉래빌딩)에서 연구중심병원에서 시작된 창업기업 22여 개사 관계자들과 벤처캐피탈리스트 관계자 등이 참여한 ‘제1회 IR 행사(K-BIC Start Up Value Up Day)’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사 중 7개사가 IR 피칭 진행하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3차원 수술항법장치와 풍선 카테터 융합시스템을 개발한 '지메디텍’(대표 김선태)과 3D 세포배양용 나노섬유을 개발한 ‘나노펜텍’(대표 곽종영) 등이 주요 기업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행사는 ‘연구와 혁신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는 연구중심병원에서 시작한 창업기업이 47개에 이르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유치를 통해 창업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제 1회 연구중심병원 창업기업 협의회 개최’와 2부 ‘IR’ 행사로 진행한다. 1부에서는 제1회 연구중심병원 창업기업 협의회가 열린다. 협의회 소속 창업기업 간 투자유치의 어려움과 성공사례, 국내외 마케팅 사례 등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협의회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2부에서는 나노펜텍 등 7개 창업기업이 실리콘밸리 투자 IR 형식인 ‘3분 발표, 3분 질의응답’으로 자신들의 기술과 장점을 집중 설명해 벤처캐피탈(VC)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벤처캐피탈(VC) 17개사와 창업기업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보다 심층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의 장이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혁신창업센터에서 ‘보건의료 R&D 과제 수행기업(연구자)’ 등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를 주제로 월 1회 정례적인 IR 행사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2013년 우수한 연구 잠재력을 보유한 병원을 진료 중심에서 연구-진료 균형체계로 전환해 연구개발 실용화 촉진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10개 병원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들 10개 병원은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가천길병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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