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Eternal Light -The Beginning (2017) 

모터, LED, Punch, 150x60 cm

Eternal Light -The Beginning (2017) 한호
Eternal Light -The Beginning (2017) 한호

고전적 회화와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접합시킨 작품입니다. 빛나는 LED를 사용해서 새로운 각도의 회화로 만들어 냅니다. 작품은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현재 한반도의 상황을 극적으로 연출합니다. 전통의 소재와 새로운 소재의 결합은 작업에 대한 메커니즘적 얘기입니다. 작품엔 비유와 은유 그리고 많은 오브제가 등장합니다. 성찬 위에 올려진 원자폭탄 스시, 38선 철책으로 만든 가시 면류관 등은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은유적 오브제입니다. 화폭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최후의만찬>에 나오는 인물들의 성격을 새로운 각도로 퍼포먼스하여 다시 화폭에 넣고 유화, 목탄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표현한 것입니다. 20세기 현대미술의 정점에서 회화와 뉴미디어의 접목을 통해 새로이 융화된 미디어 회화가 등장했습니다. 본질적인 회화에서 나오는 원천적이고 예술적인 작가의 노동 집약적인 감성과 그 빛의 조합은 다시 테크놀로지 자체를 화면에 끌어들입니다. 

이 작품처럼 설치라든가, 평면 공간적 회화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고전적 캔버스 화폭 위에다가 동양의 전통 장지를 배접합니다. 장지는 LED 빛을 은은하게 중화시켜 고상한 느낌의 부드러운 색감이 연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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