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간 ‘헬로벨’… 북미 레스토랑·호텔 등 설치

캐나다에 있는 캐나디안 브루하우스&그릴에 설치된 헬로벨 (출처: K-ICT 본투글로벌센터)
캐나다에 있는 캐나디안 브루하우스&그릴에 설치된 헬로벨 (출처: K-ICT 본투글로벌센터)

[스타트업4] 스마트오더 및 매장 내 호출 플랫폼인 헬로벨을 개발한 헬로팩토리(대표 김경민)가 올해에만 35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며, 북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유망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K-ICT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멤버사인 헬로팩토리가 해외 진출 1여년 만에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헬로팩토리는 최근 캐나다에 있는 캐나디안 브루하우스&그릴(CANADIAN BREWHOUSE&GRILL)과 31개 매장에 헬로벨 적용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21개 매장에 헬로벨을 설치, 사용료를 받고 있다. 또한 미국 어바인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의 레스토랑과 룸서비스에 헬로벨이 적용돼 운영 중이다. 실리콘밸리에 오픈 예정인 AC 호텔에도 헬로벨 설치를 완료, 사용될 예정이다. 

헬로벨은 레스토랑, 호텔 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기장, 병원, 공항, 카지노 등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메시지 전달 플랫폼이다. 실제 미국 내 호텔 및 공항내 레스토랑, 스타티움 등에도 헬로벨을 활용한 파일럿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헬로벨은 기존 RF형 호출벨의 하드웨어적인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서비스다. 하나의 디바이스에 다중 메시지 요청은 물론 자동 테이블 인식, 매장별 메시지 설정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다. 직원이 착용하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메시지 전달 및 수신 여부 확인도 가능하다. 고객의 서비스 요청, 주문 내역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활용한 웹기반의 간편 주문, 주방에서의 요리 완료, 직원 공지사항과 같은 다양한 메시지들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수신 및 처리 사항 등의 정보 데이터로 저장돼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와 웹 기반의 대시보드를 통해 전달하고 공유가 가능하다. 

헬로팩토리는 2017년 9월 미국 법인을 설립, 두 달여 만인 11월 헬로벨 서비스로 첫 해외 파일럿을 진행했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매장 환경 및 운영방식에 맞도록 서비스를 보완해 오고 있다. 현재 매달 8만 건 이상의 메시지가 전달돼 처리되고 있다. 2019년에는 월 80만 건의 메시지가 수집돼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빅데이터로 활용될 계획이다. 고객의 행동 패턴과 직원이 이동 동선 등의 데이터도 추가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NFC, QR코드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간편 결제 연동이 가능하도록 확대될 계획이다. 

김경민 헬로팩토리 대표는 “매장 내에서의 고객의 니즈, 매장별 서비스 품질 평가, 고객의 선호 테이블, 체류시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곳은 없다. 고객을 분석하고 예측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 연계 및 프로모션 등이 가능하도록 하게 할 예정”이라며 “내년 북미 시장에서의 헬로벨 적용 매장을 250개로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데이터 통합과 결제 연동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내의 독보적인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4=김규민 기자] kmkim@startup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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