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과 교수 간 ‘알짜토크’...점심시간에 ‘밀착케어 간담회’ 개최  
신입생 45명과 학과 교수 4명이 함께해

순천향대 중국학과의 이색 신입생 환영회 모습 (제공: 순천향대)
순천향대 중국학과의 신입생과 교수가 함께한 이색 신입생 환영회 모습 (제공: 순천향대)

[스타트업4]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 이하 순천향대)는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교내 국제교육교류관 2층에 위치한 공자아카데미 다목적 강의실에서 중국학과 신입생 45명과 학과 교수 4명이 함께하는 이색 신입생 환영행사를 열었다.

학과 교수들은 새내기 제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2019 중국학과 ‘신입생-교수’ 밀착케어 간담회‘를 준비했다. 신입생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때마침 점심 식사대용으로 햄버거와 음료수가 테이블에 올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순천향대 중국학과는 지난해부터 선배들의 군기잡기, 음주 등 부작용을 낳는 오리엔테이션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햄버거를 곁들인 알짜토크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 날 45명의 중국학과 새내기들은 학과 교수들과 전공교과, 학과 동아리 활동 등 대학생활에 대한 폭넓은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알짜토크 행사에서는 특별순서도 선보였다. 홍승직 교수가 태극권 시연을 펼쳐 보였고, 역시 교수들이 학생들을 위해 직접 중국 차를 타서 마셔보도록 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학과 원어연극동아리 ‘다락’이 작년 12월 중국에서 공연한 360영상을 VR로 시청하며 학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수들은 새내기들과 ‘실천약속 10가지’이행하기를 이끌어 냈다. ▲교내 캠퍼스에서 중국 유학생과 친구 맺기 ▲순천향 속의 작은 중국–공자아카데미 프로그램 두 개 이상 참여하기 ▲중국의 자매대학에 어학연수, 교환학생 다녀오기 ▲내가 배운 중국어를 지역 어린이들에게 나눠 주기 ▲졸업 전에 HSK 6급 반드시 따기 ▲진로 상담 매학기 받기 ▲졸업 전 중국 관련 직종에 취업하기 ▲학과 동아리 하나 이상 활동하기 ▲매 학기 중국 관련 책 두 권 읽기 ▲학과 교수 상담에 적극 참여하기 등이다.

앞서 학과장 박형춘 교수는 환영인사를 통해 시인 유우석의 《陋室銘-누실명》의 첫 구절, 
‘山不在高(산불재고), 有仙則名(유선즉명)’을 인용했다. “산이 높아도 신선이 살아야 비로소 명산이다”라는 뜻풀이와 함께 “올해 입학한 여러분들이 앞으로 ‘순천향’을 빛낼 인물이 돼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다. 순천향에서 새롭게 시작하라“며 “적극적으로 자기개발에 힘쓰고 주동적으로 자기결정에 앞장서는 우리 모두의 리더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교수들이 중국 노래를 연습해 들려줄 예정임을 알렸고, 학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대구 출신 신입생 이채완(여) 학생은 "학과 교수님 전원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접 햄버거로 마련한 정성과 감동을 주는 밀착케어에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밀착케어 간담회에 참여한 대다수 학생들도 “지루하지 않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성실하고 스마트한 대학생이 되겠다”, “학과에서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것과 교수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알 수 있었다”라는 의견과 함께 앞으로 학업에 대한 의지와 기대감을 한껏 표출했다.

박 교수는 “지난해 반응이 좋아서 2년째 열게 됐다”며 “교수와 학생 간에 친밀감을 형성해야 하는 적응 초기 단계라서 교수들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과장 인사 ▲학과소개 및 교수 소개 ▲햄버커 토크, ‘궁금해? 다 물어봐~!’ ▲특별순서: 공자아카데미 소개, 태극권 시연, 중국차 시음회가 열렸다.

한편, 순천향대는 지난 4일 신입생 입학식을 갖고 중국학과, 빅데이터공학과 등 9개 단과대학 총 53개 학과에 2,497명의 새내기들이 입학했다.

[스타트업4=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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