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연간 컨설팅료 최소 10억 원 ↑
공격·방어 기술 결합, 해결 방안 제시

출처: 에버스핀
출처: 에버스핀

[스타트업4] 에버스핀이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의 전 계열사에 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독점 제공한다.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SBI그룹이 보유한 일본 및 해외 각 금융사에 보안과 관련된 모든 영역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올 초 SBI 암호 화폐 거래소 보안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이후 약 3개월 만의 성과다. 

에비스핀에 따르면 연간 컨설팅료만 최소 1억 엔(한화 약 10억 원)에 달하며, 계약은 3년마다 자동 연장된다. 

해당 금액은 증권사의 컨설팅에 대해서만 책정한 비용으로 독점 계약에 따라 은행, 보험 등 수 백개의 계열사로 서비스 확장 시 실제 컨설팅료는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고객 서비스, 그룹 내부 시스템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한 진단을 포함해 실제 해커가 취약점을 이용해 시스템에 접근하는 블라인드 침투 진단 테스트를 진행한다.

에버스핀은 이번 독점 계약 체결 성과에 대해, 공격 기술과 방어 기술이 결합해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한 방법이 SBI와 같은 거대 금융그룹이 필요로 하던 가치와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에버스핀의 보안 컨설팅은 국내 최고 수준의 해킹기술연구팀과 방어기술연구팀이 협업해 공격자와 방어자를 모두 고려해 설계된다.

진단 결과를 구체적인 숫자와 그래프로 도출해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SBI 암호 화폐 컨설팅의 경우 고객이 접하는 웹클라이어언트, 시스템 및 내부 인트라넷을 총망라해 전방위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책을 제안한 바 있다.

심준보 해킹기술연구센터장이 이끄는 에버스핀의 해킹기술연구팀은 국내 최대 해킹방어대회인 '코드게이트' 문제 출제와 운영을 맡고 있다.

하영빈 대표는 "해킹 및 방어 기술을 연구하는 기술진들이 선의의 경쟁 구도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다각도로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선진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버스핀은 지난해 화이트 해커 전문 기업 블랙펄시큐리티를 인수한 후 컨설팅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기존 보안 솔루션과 더불어 글로벌화를 도모하고 있다.

[스타트업4=박세아 기자] psa@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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