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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실의 경영전략] 조직문화가 경쟁력이다
[배진실의 경영전략] 조직문화가 경쟁력이다
조직문화가 직원감동, 직원행복 그리고 고성과 조직으로 이어지다
  • 배진실 인사경영컨설팅 ‘인재와 미래’ 대표
  • 승인 2019.07.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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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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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젠은 고객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 컨설팅·기획, 시스템·서비스 구축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정보기술(IT) 강소기업이다. 이커머스를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 모델에 대한 컨설팅, 기획·디자인, 개발 및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유젠은 중소기업청 벤처기업 및 기술혁신기업(이노비즈기업) 인증을 받고, 각종 웹어워드 전문쇼핑몰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매년 기업을 성장 발전시키고 있다. 

유젠은 삼성전자, LG전자, SKT, 신세계 등 우리나라 유수의 대기업을 상대로 다양한 모델 커머스를 제공하면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잘 나가는 강소기업의 표본이다. 유젠의 성장은 '직원의 행복이 곧 회사의 발전이다'라는 경영방침 그리고 수평적인 조직문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필자는 이번 칼럼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은 조직문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강소기업, 직원행복,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으로 매년 성장하다

유젠은 직원 만족&직원 감동을 실천하고자 상당히 파격적인 복지 후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년마다 한 달간 리프레시 유급휴가 및 휴가비를 지원하며 한 달에 한번 오후 3시에 조기 퇴근할 수 있는 '오렌지데이'도 운영 중이다. 10년 장기근속 직원에게는 

'황금열쇠'를 수여하며, 36개월 이하 자녀 수에 따라 1인당 10만 원 육아수당 지급 및 직원대출제도 등도 운영한다. 

특히 IT 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65세 정년'을 유지한다. 유젠을 강소기업 반열에 오르게 한 가장 큰 동인은 바로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이다. 직급에 상관 없이 영어 닉네임을 사용해 상하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본인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유젠 성장의 일등 공신은 바로 직원 감동, 직원 행복 그리고 의사소통의 활성화를 위한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있다. 

 

숙박 스타트업, “우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은 사내문화” 라고 외치다

2007년 국내 첫 숙박 스타트업 타이틀과 함께 등장한 ‘야놀자’는 국내 대표 숙박 스타트업으로 자리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우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은 사내문화”라고 할 정도로 복지후생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풍부하다. 삼시세끼 제공 무료 식당부터, 50~100만 원 상당 여가비, 교육비, 자율출퇴근제, 이유 없는 연차사용 등 파격복지 혜택이 무궁무진하다. ‘시그니처 복지’를 통하여, 야놀자 직원은 야놀자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만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직원 처우가 최우선이 돼야 성과로 이어진다는 경영철학이 뒷받침되는 대목이다. 

또한 서로를 호칭할 때 직급이 아닌 ‘님’으로 부르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지향한다. 밤 11시 이후 야간교통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야근을 지양하기에 일 8시간 근무 후 전 층 소등으로 퇴근을 장려하고 있다. 

 

넷플릭스, 독특한 기업문화로 자율경영을 실현하다, 성과로 입증하다

우리에게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의 합작)’으로 너무나 익숙한 넷플릭스는 한 달에 적게는 7.99달러만 내면 영화와 TV 프로그램과 같은 영상 콘텐츠를 맘껏 볼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사업자로, 2018년도에 이미 190여 개 국가에 9,3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 자체 제작 오리지널 시리즈, 다큐멘터리, 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소비되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억 2,500만 시간 이상이다. 

넷플릭스가 더욱 유명하게 된 이유는 넷플릭스가 가지는 독특하고 자유로운 조직문화에 있다. 이를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하면 “자유는 맘껏 주고 책임은 엄격히”이다. 넷플릭스는 원래 연간 휴가일을 구체적으로 관리했지만, 직원들은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온라인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근무시간과 휴가규정을 없앴다. 휴가제도 자체가 없다. 당연히 휴가보고나 결재도 없다. 직원들은 이제 근무시간이나 휴가 준수에 의해서가 아니라 업무 성과에 의해서만 평가받는다. 

출장비도 구체적인 사용 기준을 없애고 '회사에 최선이 되도록 행동하라(Act in Netflix's Best Interest)'는 지침으로 대체했다. 출장을 가면서 비즈니스석 항공편을 타도 되고 특급 호텔에 묵어도 된다. 비싼 음식을 먹어도 상관없다. 출장비를 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출장의 성과를 보고 가성비를 따지겠다는 뜻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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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후생복지와 열린 기업문화, 강소기업을 구직자들의 로망으로 우뚝세우다

구인구직 인사이트 공감채용 더팀스에서 2019년도 ‘구직자가 알아야 하는 최고의 복지 기업 BEST5’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제니퍼소프트(B2B 솔루션 업체, 입사 채용에 있어 열린채용, 스펙보다는 역량에 기초한 채용으로 잘 알려져 있다)는 직원들에게 최고의 복지를 제공하는 기업, 열린 기업문화를 지향하는 회사로 많이 알려져 있다. 

복지 비용 연간 300만 원(가족여행, 병원비, 개인 물품 구매), 휴대폰 기기 비용과 월 사용 비용 모두 지원, 교육비 지원, 도서 구입 비용 지원, 파주 출퇴근이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 유연(출퇴근 시 발생하는 차량 유류비 및 교통비를 회사가 100% 지원), 주거비 지원 제도(월세비 50% 및 각종 전세자금 대출&차량 구매 대출 제도) 등 직원들을 위한 후생복리 항목이 다양하다. 

근무시간도 파격적이다. 주 5일 근무, 1일 7시간 노동제(탄력적 노동 시간제, 보통 10시 출근 6시 퇴근)&주 35시간을 근무한다. 또한 수평적인 근무 환경을 구현하기 위하여 자유로운 토론 문화 구현, 조직정치보다는 개발에 신경쓸 수 있는 환경, 최소한의 회의 등 열린 기업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직원감동, 직원행복 그리고 열린 조직문화는 바로 기업이 가지는 최고의 경쟁력이다

앞에서 열거한 많은 기업들은 어떤 면에서 보면 파격적인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원감동, 직원행복을 위한 제도나 프로그램이 많다. 열린 조직문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지향한다. 이러한 제도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는 당연히 비용이 수반된다. 

그러나 기업들은 이미 한가지 사실을 입증하였다. 바로 직원감동, 직원행복 그리고 열린 기업문화, 수평적인 기업문화가 기업의 계속적인 성장, 그것도 고성과 조직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비용으로 쓰고 없어지는 것이 아닌, 조직 구성원에 대한 투자로서 성과창출, 지속적인 성장, 그리고 고성과 조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직원감동, 직원행복 그리고 조직문화는 기업이 가지는 가장 큰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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