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원재 청장, “인천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스타트업 파크’ 선정 주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원재 청장, “인천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스타트업 파크’ 선정 주역
  • [스타트업투데이 임효정 기자]
  • 승인 2019.10.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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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출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스타트업투데이]국비 121억 원이 지원되는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사업인 ‘스타트업 파크’ 공모사업에 인천광역시 송도 투모로우시티가 선정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14개 시·도가 응모한 가운데 이룬 쾌거다. 특히 평가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소벤처기업부, 인천광역시, 인천테크노파크 등과 연계 체제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파크’를 혁신창업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원재 청장을 만나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

 

인천시의 원대한 계획 담아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이하 인천경제청)에 좋은 소식이 있다고 들었다.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원서를 낸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파크’ 공모사업에서 인천광역시(이하 인천시)가 선정됐는데, 먼저 어떤 사업인지 소개해 달라. 

‘스타트업 파크’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중국 중관촌,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스테이션-F와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창업자, 투자자, 대학·연구소, 기업 등이 협력·교류하면서 성과를 창출하는 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유치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다.

인천시는 중기부로부터 지원받는 국비 약 121억 원에 시비를 50:50으로 매칭, 총 2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투모로우시티에 내년 9월까지 인천지역 특화 산업 중심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개방형 앵커시설을 조성하고 운영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사업명이 ‘스타트업·벤처폴리스, 품’인데, 이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으로 스타트업·벤처를 품는다는 뜻이다. ‘품(POOM)’은 영어로 ‘Platform’, ‘Open Data’, ‘Open Living Lab’, ‘Make Value’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한 마디로 플랫폼 기반 오픈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을 통해 산업 생태계 재창조라는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인천시의 원대한 계획을 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어떤 배경에서 이 사업을 추진했고,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유니콘으로 올라선 스타트업은 최근 5년 사이 무려 353.1% 증가했다. 전 세계 스타트업 총 기업가치 합산액은 559억 달러(약 625조 원)로 스타트업의 중요성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인력 보유가 도시의 핵심 역량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공공주도형 일자리 지원의 한계에서 벗어나 민관이 협력하는 차별화된 개방형 지원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경제청만 할 수 있고 인천경제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특화산업 분야를 고민해 왔다. 최종적으로 빅데이터 및 실증지구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바이오융합, MICE 산업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조성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이 사업은 경제청뿐만 아니라 민간 액셀러레이터, 투자사, KT, SKT가 함께 협력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공공의 자원과 민간의 역량이 융합된 자생적인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혁신기업 300개사 육성 ▲글로벌 인재 2,000명 양성 ▲글로벌 진출 지원 160개사 ▲민간·공공 파트너(협력) 프로그램 30개 발굴 ▲일자리 1,500개 창출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산학연 클러스터 송도 투모로우시티

스타트업 벤처폴리스가 들어서는 투모로우시티는 어떤 곳인가? 벌써 입주예정기관이 13개에 달한다고 들었다. 

사업 대상지인 송도 투모로우시티(연수구 컨벤시아대로 204)는 인근 10㎞ 이내 15개의 국제기구, 창업·기업지원기관 25개소, 산·학·연 24개소 및 3개 특화지구를 보유한 산학연 클러스터다. 오는 2030년까지 확대돼 완성될 예정인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가 인근에 있어 지속적인 확장성과 특화산업과의 폭발적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최상의 여건을 가진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투모로우시티는 크게 ▲스타트업과 벤처들이 입주하고 상호 교류하며 개방된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연구하게 될 스타트업(StartUp) 타워 ▲혁신 아이디어들을 전담 육성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기관들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될 네트워킹(Networking) 타워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실제 테스트 및 실증할 수 있는 실증(Demonstration)타워로 구성된다. 이 사업을 위해 인천경제청이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세종대학교 ▲DQ Institute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천 MICE 지원센터 등 13개의 협업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며, 향후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에 함께할 기업과 법인들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공모에서 인천경제청이 선정된 것은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가 큰 역할을 했다는데.

공모사업에서 1위로 선정된 것은 스마트시티 지식재산권 획득과 잇따르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의 국내외 수출 등 인천경제청의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소프트웨어 저작권과 특허권 등 스마트시티와 관련해 획득한 지식재산권이 총 5건(저작권 2건, 특허권 3건)에 달한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2017년 3월 개발이 완료된 인천경제청 스마트시티 플랫폼 등의 저작권 2건 ▲내부 데이터 표준화 등 플랫폼 특허 3건이 있다.

이외에도 ▲통합관제 기본기능 등 총 40개 항목의 시험항목을 모두 통과해야 국토교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주어지는 TTA ▲국산 소프트웨어의 기능성 등 품질 7개 분야에 대해 시험 절차를 거쳐 국가가 인증하는 GS(Good Software)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해 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측정하는 GDC(Green Date Center) 등 품질인증 3건도 취득, 인천경제청의 기술력을 국가기관으로부터 인정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 스마트시티 플랫폼의 국내외 수출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8곳의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에 라이센스가 판매됐거나 구축 중이며 최근에는 남아메리카 페루 수출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필리핀과 해외 수출을 협의하는 등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스마트시티 기술력을 국내외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출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출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도약할 인천경제청

언제 스타트업 벤처폴리스가 문을 여나? 앞으로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말해 달라.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의 성공을 위해 지난 8월 21일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 창업지원기관 및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조성전략 간담회를 추진했고, 지난 8월 27일에는 20여 개 협력기관들을 초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반영한 사업계획서 수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9월 초 중기부와의 협의를 마치면 9월 중순 즈음 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협약이 체결됨과 동시에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내년 8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 4월부터 입주기업 모집에 착수해 스타트업 및 협력기관 입주가 완료되는 2020년 9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사업과 관련해 갖고 있는 계획과 포부에 대해 알려 달라. 

4차 산업혁명은 단순한 주력산업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사고방식까지 변화시키는 거대한 해일이다. 이 같은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인천경제청의 과제는 4차 산업혁명에 기반을 둔 인재의 집결과 기업들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스타트업 벤처폴리스 품 계획을 통해 인천지역 경제 생태계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자의 지속 가능한 도전을 지원해 나갈 것이다.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해야 한다. 세상에서 오직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관계 기관과 투자자, 기업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적의 대안을 도출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을 통해 인천경제청을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도약시키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인천경제청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


이원재 청장은…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영국 요크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6년 30회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2005년 7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고, 2015년 5월부터 2017년 7월까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국토교통비서관으로 일했다. 2017년 7월부터 2018년 12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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