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2019에서 스타트업 스토리를 듣다 #1] 종이로 일상의 제품을 만들다···페이퍼팝 박대희 대표
[IF2019에서 스타트업 스토리를 듣다 #1] 종이로 일상의 제품을 만들다···페이퍼팝 박대희 대표
종이책장, 종이가구, 종이 등받이 의자 등 제작···1인 가구에 저렴하게 가구 공급
“자원 순환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하고파”
  • [스타트업투데이 임효정 기자]
  • 승인 2019.10.1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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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가 주최한 스타트업 축제 IF2019 입구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디캠프가 주최한 스타트업 축제 IF2019 입구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젊음의 거리 신촌은 다양한 스타트업이 내뿜는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세계 4대 스타트업 축제로 꼽히는 IF2019가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열렸기 때문입니다. 분야별 100여 개의 스타트업이 모여 네트워킹도 하고, 시민들에게도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자리였습니다. 실제로 어린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참신한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더군요. 기자 역시 첫 번째 부스부터 맨 끝에 위치한 부스까지 전부 돌아보았습니다. 모든 스타트업 관계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아직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쑥스럽다며 손사래를 치는 분들도 있어 모두의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로 오들오들 떨면서도 열정으로 타오르던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길 [IF2019에서 스타트업 스토리를 듣다]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로 만나본 스타트업은 페어퍼팝(PAPER POP)입니다. 박대희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편집자 주] 

페이퍼팝 박대희 대표가 종이침대 위에 앉아 있다. 종이침대는 300kg 하중까지 거뜬하게 견딜 수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페이퍼팝 박대희 대표가 종이침대 위에 앉아 있다. 종이침대는 300kg 하중까지 거뜬하게 견딜 수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종이로 일상의 물건을 만드는 스타트업 페이퍼팝은 종이책장, 종이가구, 종이 등받이 의자 등을 만들고 있다. 페이퍼팝만의 특별한 골판지와 하중 분산 구조로 인해 가볍고 튼튼하며 뛰어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종이로 만들어져 친환경적이며 재활용도 가능하다. 특허 출원 조립 방식으로 공구 없이 조립할 수 있다. 종이책장은 두꺼운 잡지도 넉넉하게 들어가는 높은 크기로 제작됐다.

소셜 벤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박 대표는 종이로 물건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 “1인 가구가 1~2년 사이에 이사를 하면서 가구를 버리는 비율이 70%가 넘는다. 가구를 버리면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그러나 우리는 종이로 물건을 만듦으로써 자원 순환을 도모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1인 가구에 저렴한 물건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부터 4년 동안 종이 상자 제작 회사를 다닌 박 대표는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 9월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이듬해 2월 시제품을 개발했다. 같은 해 10월 1차 제품 개선을 거쳐 2014년 4월 2차로 제품을 개선했다. 2015년 9월에는 중소기업청 R&D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다. 4차, 5차, 6차 제품 개선을 통해 현재의 제품이 완성됐다.

그는 “우리 제품의 타깃은 1인 가구다. 또 임시 주거 생활자분들에게도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처음 출시했을 때보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B2B 소비자들로부터도 많은 요청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 분야로도 진출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페이퍼팝의 대표 제품은 시즌별로 달라지는데, 현재는 두 개에 만 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는 종이 등받이 의자가 ‘잘 나간다’고 전했다. 캠핑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이 외에도 30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종이침대는 크라우드 펀딩 중인데, 역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박 대표는 “현재는 국내에서만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다. 아직 해외에서도 종이로 만든 가구는 생소하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에도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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