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벤처투자액 3조 8천억원 
연간 4조원 돌파 기대감 높아져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기업 투자 크게 증가(전년 대비 30.3%↑)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이 1월부터 11월 벤처투자액이 3조 8천 억 원이라고 밝혔다.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2019년 대비 2020년 투자계획 조사 결과.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올해 11월까지 벤처투자액이 3조 8천억 원을 넘어서면서 그동안의 투자 추세를 감안할 때 연간으론 4조원을 돌파하리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정성인)는 23일, 올해 1~11월 벤처투자가 3조 8,115억 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3조 1,79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1~11월 3조 1,241억 원에 비해 22.0% 증가했다. 

업력별로 보면 창업 7년 이내 모험투자가 75.2%로 많았고, 업종별로는 생명공학이 가장 큰 비중(26.8%)을 차지하며 지난 1~10월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래를 선도할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1조 5,996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2,276억 원) 대비 30.3% 증가했다. 전체 벤처투자액의 증가율 22.0%보다 8.3%p 높은 수치다.

분야별로는 웨어러블기기 등 스마트헬스케어가 5,743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공유경제(2,526억 원), 인공지능(1,891억 원), 핀테크(1,163억 원)가 뒤를 이었다.

100억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도 60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개사보다 7개(13.2%) 증가하는 등 기업에 더 많은 투자자금이 흘러들어감에 따라 스케일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벤처펀드 결성액은 3조 1,7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 4,418억 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벤처펀드 결성 계획이 지연되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같은 벤처투자 증가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탈협회가 10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년 투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벤처캐피탈이 60.6%였으며,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은 21.1%, 감소는 18.3%로 나타났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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