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원,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 쏘카 이재웅 대표와 VCNC 박재욱 대표에 무죄 선고

쏘카 이재웅 대표. (출처: 이재웅 대표 페이스북)
쏘카 이재웅 대표. (출처: 이재웅 대표 페이스북)

차량공유 서비스 타다에 무죄 판결이 나온 가운데, 타다의 모기업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가 “타다는 무죄다. 혁신은 미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시간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타다의 170만 명의 이용자, 1만 2천 명의 드라이버, 프리미엄 택시기사님들, 협력 업체들, 주주, 그리고 타다와 쏘카의 동료들, 함께 해주신 스타트업들과 혁신을 응원하는 분들, 언론인과 지인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는 “나비 한 마리가 베이징에서 날갯짓을 하면, 화창했던 뉴욕 센트럴파크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 성수동에서 쏘아 올린 홀씨로 인해 혁신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공포에서 벗어나 세상을 더욱 따뜻하고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혁신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쏘카와 분리된 타다는 빠르게 움직여 갈 것이다. 새로운 도전자의 의무와 위치를 각인하고 새로운 경제, 모델, 규칙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다. 모든 참여자들이 행복을 공유하는 생태계, 교통 약자가 교통 강자가 되는 서비스, 사회적 보장제도와 안전망을 갖춘 일자리,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사회적 연대와 기여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을 꿈꿨다는 죄로 검찰로부터 1년 징역형을 구형받던 날, 젊은 동료들의 눈물과 한숨을 잊지 않겠다.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박재욱 대표와 타다 동료들의 건투를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쏘카와 타다 역시 입장문을 내고 “법원이 미래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 법과 제도 안에서 혁신을 꿈꿨던 타다는 법원의 결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원은 19일 오전 10시 30분 1심 선고 공판을 열고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쏘카 이재웅 대표와 VCNC 박재욱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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