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와 바이오 결합할 우수 융합인재 찾을 것”
[스타트업투데이] 헬스케어 테크기업 더비타(대표 이길연)는 지아이바이옴으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더비타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향후 데이터와 바이오를 결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더비타 관계자는 “헬스케어 전문가,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애널리스트, 인공지능 등 각 분야의 석·박사급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영입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파격적인 영입 조건을 마련할 계획”이라 밝혔다.
데이터 기술(Data Technology)과 바이오 기술(Bio Technology)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특히 국내에서도 최근 데이터3법이 통과되며 개인의 의료 데이터에 대한 활용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 데이터 기술과 바이오 기술의 융합은 앞으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비타는 데이터를 통한 예측으로 질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자기주도적 건강관리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목표하에 2018년 설립됐다. 개인별 의료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수집한 개인별 생활·습관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하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지아이바이옴은 그동안 동일한 제품을 복용하더라도 개인별 장 내 미생물 환경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문제를 두고 고심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맞춤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분석 기술이 필요한데, 더비타가 적격이라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양사는 투자 유치는 물론이고 포괄적 업무 제휴를 통해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몸 속 100조 개에 달하는 미생물의 생태계를 말한다.
더비타 이길연 대표는 “이번 협약은 바이오 기술과 데이터 기술의 만남”이라며 “지아이바이옴(GI BIOME)의 사명처럼 위대한 융합(GI. Great Integration)을 통해 개인별로 맞춤화된 마이크로바이옴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한 인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아이바이옴 서주영 임상 총괄 사장은 “더비타의 AI 플랫폼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환자에게 가장 뛰어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임상 디자인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임상 성공 확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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