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온라인 기자회견 통해 새해맞이 ‘경기도형 K-스타트업 지원전략’ 발표
3대 전략 6대 사업 추진∙∙∙창업단계별 균형성장, 민간주도 혁신성장, 창업정보∙자원의 융합

출처: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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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경기도는 2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형 K-스타트업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8년 창업지원과를 신설한 이후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창업지원시설 조성∙운영, 교육 및 멘토링, 사업화자금, 투자연계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쳐왔다. 내년에는 코로나19발 디지털 시대의 도래, 혁신 기술기업의 대두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경기도만의 창업지원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도는 ▲창업단계별 균형성장 ▲민간주도 혁신성장 ▲창업정보∙자원의 융합 등 3대 분야 지원전략과 6가지 핵심과제가 담긴 ‘경기도형 K-스타트업 지원전략’을 수립했다.

출처: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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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도는 예비∙초기단계에 집중된 지원을 성장∙자금회수, 기술이전 등의 분야까지 확대해 균형적인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우선 어느 정도 성장 기반을 갖춘 스타트업이 M&A(인수∙합병)를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재창업이나 재투자 등 한층 더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경기스타트업 공정 엠엔에이(M&A)지원’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다.

공정한 M&A를 위해 내년부터 전문 중개∙자문기관과 함께 스타트업 50개사를 대상으로 교육∙네트워킹 및 컨설팅, 기업가치 평가, 계약서 작성 및 독소조항 검토, 기업실사 대응, 기술탈취 예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이전 창업지원사업’을 확대∙시행한다. 스타트업의 성공과 생존이 ‘혁신기술’의 보유와 활용에 있는 만큼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스타트업에 이전하는 사업화를 꾀한다. 이를 위해 사업 대상을 기존 20개사에서 30개사로 확대하고 경기테크노파크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전략적 협업으로 맞춤형 기술 발굴, 이전기술 기반 사업화, 지식재산 권리화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겨루는 청년창업가 대상 ‘지식재산(IP) 기반 창업경진대회’를 신규 개최하는 등 스타트업의 기술 확보와 성장도 도울 계획이다.

또 ‘민간주도형 창업지원생태계’를 구축하고 시장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내년부터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불특정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방식을 도입해 ‘크라우드 펀딩 연계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신규 시행한다. 스타트업이 펀딩 플랫폼에 제품을 등록하면 대중의 선택과 의견 환류로 시장성을 평가받은 후 투자유치로 자기자본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도입∙시행된 ‘민간투자연계형 기술창업지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민간주도 혁신성장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선정된 10개사에게는 2020~2021년 2년간 사업화를 위한 최대 3억 5,000만 원의 공공자금이 지원된다. 특히 지원사업 종료 후 3년 내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경우 지원자금의 일부를 환수, 스타트업에게 재투자하는 ‘성공창업 환수제’를 시행해 창업투자의 선순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2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형 K-스타트업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출처: 경기도청)
경기도는 2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형 K-스타트업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출처: 경기도청)

마지막으로 경기스타트업플랫폼, 경기스타트업캠퍼스 등 경기도가 보유한 창업 관련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개편해 스타트업이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는 융합과 상생의 창업환경을 조성한다. 지난 2019년 출범한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온라인 창업허브로 자리 잡도록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 상호 교류가 중요한 만큼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를 구심점으로 그간 개별적으로 운영된 21개 오프라인 창업지원시설을 권역화하고 연계∙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각 시설별로 운영된 창업교육, 네트워킹, 데모데이 등 지원프로그램을 ‘스타트업캠퍼스’를 중심으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시설 간 부족했던 협력체계를 보완하고 스타트업 간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도영 경제기획관은 “급변하는 경제 및 기업환경에 맞는 창업지원정책을 발굴∙추진해 나아갈 방침”이라며 “앞으로 ‘창업단계별 균형성장’ ‘민간주도 혁신성장’ ‘창업정보∙자원의 융합’ 등 3대 핵심 전략을 토대로 공정과 혁신이 넘치는 창업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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