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마중물로 기업 대규모 신규투자 끌어낸다

출처: 부산광역시청
출처: 부산광역시청

[스타트업투데이] 부산시(시장권한대행 변성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로부터 지방투자촉진보조금 35억 원을 확보해 엔에프(대표이사 이상곤)를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지방 투자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가 재정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국비 지원 비중이 높고 건축설비비 일부를 기업에 현금으로 직접 지원하기 때문에 산업부 심의회 최종 통과까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엔에프(NF)는 산소공급 시스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Saving Lives’ 실현을 신조로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양질의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설립됐다. 의료용∙산업용∙가정용 등 다양한 산소공급시스템을 개발한다. 제품군이 20여 종에 달하며 최근에는 헬스케어 분야로 비즈니스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엔에프는 2020년 6월부터 272억 원을 투자해 부산 기장군 신소재산업단지 내 건물연면적 7,329m²(약 2,217평) 규모 제2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1월 중 1단계 제조시설 가동, 2022년 7월에 모든 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85명의 신규 인력도 채용할 계획이다.

주요 생산공정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제조원가를 낮춰 제품의 시장경쟁력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수출 비즈니스도 활발하다.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 12개 국가와 2,800만 달러(한화 약 304억 6,400만 원) 규모의 총판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미주∙유럽 시장으로도 수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엔에프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미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대기업, 일본 상장기업 등으로부터 연이은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글로벌 메디컬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엔에프와 같이 사업재편을 통해 신산업에 적극 투자하는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변성완 시장권한대행은 “2020년은 코로나19로 경영 위기에 처한 지역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며 “올해는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해 기업의 신규투자를 끌어내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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