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투데이] 민감성 피부에 좋지 않으며 분해되는데 200년 이상 걸리고, 세탁 시 마이크로플라스틱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폴리에스테르(화학섬유)는 대부분의 기능성 의류에 사용되는 소재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폴리에스테르 대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의류 업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편안한 착용감으로 성장한 미국 신발 브랜드 올버즈(Allbirds)처럼 자동차 업계, 식품 업계에서 먼저 대두된 친환경 옵션이 패션 산업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

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대표 이용관)는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친환경 소재 라운지웨어 스타트업 시온드(대표 이가우)에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2020년 5월 설립한 시온드는 ‘2-Miles-Wear(홈웨어이면서 동시에 외부활동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두 가지 장소에서 입어도 되는 옷을 뜻함)’라는 콘셉트로 친환경 섬유를 활용한 라운지웨어를 기획·제작하고 있다.

시온드의 콜라겐 의류(Wearable Collagen)는 피쉬 콜라겐을 비스코스 원단에 결합하는 방식의 100% 재생섬유로 만들어졌다. 나노테크놀로지 기술을 활용해 통기성, 자외선 차단, 항균·탈취, 피부 보습 기능이 더해졌다. 또 면이나 린넨과 같이 분해된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조성은 심사역은 "합성 섬유가 환경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으로 인해 대두된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의 이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패션 산업의 공급과 소비 형태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시온드가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의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투자 이유를 밝혔다.

시온드 이가우 대표는 “건강한 일상생활 영위와 함께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미국과 일본,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