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방안 마련 위한 전문가 토론의 장 마련
중기부∙기보 주최, 한국M&A협회 주관∙∙∙다양하고 실질적 지원방안 도출
“개정안 통해 중소기업이 기술 거래∙내면 활성화에 큰 도움 될 것 기대”

김규옥 한국M&A협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중소기업 개방형 기술혁신 활성화 웨비나 현장 생중계 화면 갈무리(사진=기술보증기금 공식 유튜브 채널)
김규옥 한국M&A협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중소기업 개방형 기술혁신 활성화 웨비나 현장 생중계 화면 갈무리(사진=기술보증기금 공식 유튜브 채널)

[스타트업투데이]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이 개정되면서 중소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한국M&A협회(협회장 김규옥)는 2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중소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 활성화를 위한 관민의 역할 및 과제’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이하 기보)이 주최, 한국M&A협회가 주관했다. 

앞서 지난 4월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본 개정안은 중소기업 간 기술거래뿐만 아니라 거래되는 기술이 사업화되는 과정까지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M&A협회는 중소기업 기술거래와 M&A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보의 역할 및 기능 재정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웨비나를 마련했다. 웨비나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웨비나 관계자와 패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 앞서 양금희 의원을 비롯해 권칠승 중기부 장관, 김용래 특허청장이 영상을 통해 웨비나 개최를 축하하며 중소기업 개방형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금희 의원은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까지는 기업이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경우에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외부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의 경우 그에 따른 부담을 온전히 껴안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의 핵심목적은 중소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기술양도, 라이센싱, 공공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M&A 등 다양한 형태의 기술거래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거래 및 사업화 촉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핵심 어젠다인 만큼, 국가 경쟁력을 재도약시키고 중소∙벤처기업의 효율적인 혁신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칠승 장관은 “과거처럼 R&D 계획부터 제품 출시까지 일련의 과정을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합리적인 전략이 아니다”며 “오늘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개방형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산∙학∙연 협력 R&D, 테크브릿지(TechBridge)를 활용한 상용화 기술 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R&D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을 토대로 기술거래 주체 간 공정한 거래와 상생 협력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김용래 청장은 “대한민국 전체 기업 중 99%가 중소기업으로 고용의 83%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국가 경제의 중심이자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라며 “기술거래 시장에서도 핵심적인 주체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로 말했다. 또 김 청장은 “기술혁신 속도가 기업 생존과 직결된 디지털 전환 시대의 외부 기술 도입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은 중소기업의 기술 거래와 내면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윤모 이사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위기 속에 우리나라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성장이야말로 국난 극복의 핵심”이라며 “개정안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혁신의 초석이 마련된 만큼, 이번 웨비나에서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규옥 한국M&A협회은 “기보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개방형 기술혁신은 한국M&A협회도 추진하는 주요 과제로”라며 “M&A는 기업 자산의 인수뿐만 아니라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술거래의 중요성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충격에 빠졌지만, M&A시장은 역대 최대의 실적과 기회가 열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앞으로 기보와 한국M&A협회는 서로 협력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기보가 중소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 지원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한편 1부 주제 발표에서는 최우영 기보 부부장이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의 개정 내용과 의의를, 박선종 숭실대 법학과 교수가 한국형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제도 도입 추진 전략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부에서는 최수규 중기부 전 차관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상규 동국대 석좌교수, 김상선 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나경환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장, 이종배 기보 상임이사,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가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웨비나는 기보의 중소기업 개방형 기술혁신 지원제도 중 하나인 ‘신탁기술이전 설명회’와 함께 개최됐다. 기보는 이번 웨비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거래 및 M&A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서연 기자] seo93@startuptoday.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