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룡 이사장, 옥션 대표∙삼성물산 인터넷 사업부장 이사 등 역임
옥션 대표 재직 중 이베이에 넘겨∙∙∙거래가 1,500억 원 규모
“중소기업, M&A 통해 외부로부터 성장 동력 가져와야”

제5대 한국M&A협회장으로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이 취임했다. (왼쪽부터) 이금룡 신임 회장과 김규옥 현임 회장
제5대 한국M&A협회장으로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이 취임했다. (왼쪽부터) 이금룡 신임 회장과 김규옥 현임 회장

[스타트업투데이] 제5대 한국M&A협회장으로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이 취임했다. 

한국M&A협회는 지난 14일 ‘한국M&A협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이금룡 이사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은 김규옥 4대 현임 회장을 비롯해 1, 2, 3대 전임 회장 및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금룡 이사장은 성균관대 법률학 학사, 광운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옥션 대표, 삼성물산 인터넷 사업부장 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초대 회장,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이 신임 회장은 국내 벤처 열풍이 불던 지난 2000년 옥션을 설립했고 1년 뒤 미국 이베이(EBAY)에 1,500억 원을 받고 넘겼다. 당시 이 신임 회장은 2년간 옥션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이베이와 옥션 간 M&A는 국내 M&A 중 성공 사례로 꼽힌다. 

김규옥 현임 회장은 이임사에서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준 이사진과 김익래 전 회장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인사말을 전하며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오프라인 모임이 힘들었던 상황에도 M&A와 관련된 주제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진행한 웨비나는 물론, 독자적으로 열었던 두차례의 웨비나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협회를 이끌어갈 이금룡 회장이 아주 큰 활약을 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앞으로 코로나가 점차 사라지며 좀 더 도약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이금룡 신임 회장이 취임식에서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이금룡 신임 회장이 취임식에서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

이금룡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의 몇 년은 M&A가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서 큰 역할을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임기 동안 역대 회장 및 임원진과 함께 업계와 정부와 더불어 우리 기업이 M&A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을 주안점으로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국내 상장회사는 코스피 820개, 코스닥 1,552개로 총 2,400여 개다. 반면 벤처기업으로 등록된 곳은 약 3만 5,000개, 이노비즈 기업은 약 6만 개다. 

그는 “이들 기업 모두 IPO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결국 M&A가 활성화되는 방향으로 흐를 것이고 이것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벤처기업에 메타버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의 분야는 인하우스에서의 독자적인 R&D로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 M&A를 통해 외부로부터 성장 동력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예전 M&A는 ‘살인과 암살’(Murder and Assassination)로, 기업을 살인하고 암살해서 가치를 완전히 떨어뜨린 다음에 싼값에 가져온다는 나쁜 인식이 있었다”며 “이제는 ‘결혼과 살아있는’(Marriage and Alive), 즉, 결혼해서 함께 활기 있게 살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되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M&A협회는 ‘한국M&A협회장 이∙취임식’을 열었고 이금룡 이사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M&A협회는 ‘한국M&A협회장 이∙취임식’을 열었고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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