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들, 글로벌 육성기관 손잡고 해외진출 포석 마련
센스톤, 스위스 F10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정돼
싱가포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발된 '블루윙모터스'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투데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기관에서도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늘려가고 있다. 글로벌 육성기관의 지원을 받는 경우, 해외시장을 목표로 성장해나갈 수 있어 많은 국내 스타트업들도 해외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 눈을 돌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인증보안 기술 스타트업 센스톤은 최근 금융 강국으로 알려진 스위스의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스위스 F10 핀테크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선발됐다.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해 있는 F10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를 위해 2015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다수의 금융·기술 전문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140여 개 이상의 기업에 1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F10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총 25개 사로 3개월에 걸쳐 F10 기업들과 투자 협력 및 비즈니스 논의를 이어가게 된다. 이를 통해 선발 기업들은 전문가들의 기업 분석을 기반으로 긴밀한 협업을 도모할 예정이다.

센스톤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보안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기기 간, 사람과 기기 간의 식별 및 인증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180개 이상의 글로벌 특허를 출원했으며, 50개 이상의 글로벌 특허를 등록했다. 200개 이상의 글로벌 지적 재산권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한 'K-유니콘 프로젝트' 아기유니콘 1위에 오르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F10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선정 배지. (이미지=센스톤 제공)
F10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선정 배지. (이미지=센스톤 제공)

이번에 선정된 F10 스위스 액셀러레이션 배치 3를 통해서는 멘토링, 스타트업 서비스, 온라인 교육, 협업, 네트워킹 등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창훈 센스톤 및 스위치(swIDch) 대표이사는 "이번 F10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보다 많은 글로벌 금융사들과 비즈니스 논의 및 협력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블루윙모터스는 싱가포르 모빌리티 기업인 골드벨그룹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윙모터스는 투자, 인프라, 네트워크 지원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본사가 위치해 있는 골드벨그룹은 산업용 차량 및 장비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 제공하고 있다. 골드벨그룹에서 운영 중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그린 모빌리티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염 물질 배출량과 미세먼지 발생량을 감축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블루윙모터스는 유류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류이륜차의 엔진, 주유구 뒷바퀴, 연료탱그를 제거한 뒤, 모터, 탈착식 배터리, 컨트롤러 등을 장착하는 방식이다. 블루윙모터스는 이와 함께 개발도상국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코이카 프로젝트, 솔라패널을 활용한 3륜 푸드트럭 전환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골드벨그룹 퓨처모빌리티 렁위훈(LEONG WYE HOUN) 대표는 "모빌리티 분야 혁신 모델을 보유한 블루윙모터스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한 뒤 “블루윙모터스가 동남아 시장에 연착륙하게끔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골드벨 그룹 홈페이지에 게재된 블루윙모터스 소개 화면. (이미지=블루윙모터스 제공)

[스타트업투데이=김서연 기자] seo93@startuptoday.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