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우 대표, 2019년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첫 선
“의식주 혁신 통해 현대인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연내 대부분의 수도권 지역에서 서비스 제공 예정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사진=의식주컴퍼니 제공)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사진=의식주컴퍼니 제공)

[스타트업투데이] “다른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 해결할 엄두도 못 내던 문제에 도전하고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의 미션이다. 조성우 대표가 운영 중인 의식주컴퍼니의 영문 이름은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Corp)'이다. '삶은 계속된다'는 뜻을 담아 지었다. 

의식주컴퍼니는 삶이 계속되는 한 의식주는 계속되고, 풍요로운 의식주를 향한 니즈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의식주 분야를 혁신함으로써 현대인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비대면 산업 성장으로 주목

이를 위한 의식주컴퍼니의 대표 서비스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다. 2019년 3월 첫 선을 보인 런드리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비대면 산업이 성장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세탁 산업은 세탁물의 소유가 고객에게 있고, 세탁물이 고객의 집 외부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은 지역적·물리적으로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기존에는 대부분의 세탁 서비스가 소비자가 걸어서 도달할 수 있는 생활 반경 내 오프라인 세탁소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여기에서 발전해 생활 반경 1~1.5킬로미터(km) 내의 3만 5천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의 전환이 이뤄지지 못해 확장성과 광역성에 여전한 한계를 보였다.

이러한 기존 시장을 혁신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 런드리고다. 런드리고 측은 앱으로 열고 잠글 수 있는 전용 세탁물 수거함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오프라인 세탁소를 찾거나 배송기사와 따로 약속시간을 잡을 필요 없이 앱으로 세탁 서비스를 주문한 뒤, 앱 스마트키로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을 열고 잠글 수 있다.

런드리고 앱 내 수선 서비스. (사진=의식주컴퍼니 제공)
런드리고 앱 내 수선 서비스. (사진=의식주컴퍼니 제공)

런드리고에서는 이와 함께 세탁 품질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팩토리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드라이클리닝과 물세탁 모두 가능하고 대부분의 품목에 대한 세탁이 가능하다. 특수 오염 제거 및 수선 기능도 제공하며, 수거 시 런드렛에 담겨 있던 세탁물을 세탁 후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세탁물이 섞일 염려가 없다는 것이 런드리고 측의 설명이다.

런드리고에서는 직접 개발한 천연세제를 사용해 세탁하고 있다. 화장품 원료 개발사 연구개발(R&D) 기업인 바이오스탠다드와 혐력해 화장품 연료로 천연세제를 개발했다. 또한, 유기농 성분의 이소파라핀 용액을 사용해 드라이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날 밤 12시까지 배송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 (사진=의식주컴퍼니 제공)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 (사진=의식주컴퍼니 제공)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 (사진=의식주컴퍼니 제공)
스마트 빨래 수거함 '런드렛'. (사진=의식주컴퍼니 제공)

세탁물은 밤 11시까지 문 앞에 내놓으면 런드리고 배송팀이 수거해 팩토리에 입고한 후 세탁이 진행된다. 세탁 완료 후에는 다음날 밤 12시까지 이용자 문 앞으로 배송된다. 

런드리고는 지난해 9월 기준, 서울시 전체 지역 및, 고양시, 판교, 분당, 위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식주컴퍼니 조성우 대표는 “100% 오프라인에만 의존했던 세탁 산업을 런드리고만의 비대면 방식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면서 모바일 시장을 개척해왔다. 아직 모바일 세탁 산업이 극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모바일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런드리고는 최근 미국 세탁 스마트팩토리 설계·구매·건설(EPC) 전문 기업인 에이플러스 머시너리(A+ Machinery)를 인수하며 고객별 자동 출고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서울 성수동에 런드리고 2호 스마트팩토리를 개소했으며 올해 안에 수도권 대부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팩토리. (사진=의식주컴퍼니 제공)
스마트팩토리. (사진=의식주컴퍼니 제공)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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