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복지 관심 늘면서 원두데일리도 주목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 접점 넓혀
“업계에 만연한 정보 불균형 문제 해소”

원두데일리 서비스. (사진=스프링온워드 제공)
원두데일리 서비스. (사진=스프링온워드 제공)

[스타트업투데이] 어느새 커피가 일상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시대가 됐다. 특히, 업무와 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커피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취업포털 사람인데 따르면, 직장인들은 월 평균 커피값으로 12만 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커피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단 한 톨의 커피 원두도 생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에티오피아, 케냐, 브라질 등에서 생산된 원두가 수출업자, 수입업자, 가공업체, 도매 및 소매상을 거쳐오면서 그 비용이 영세상인들과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구조가 됐다. 커피업계에 따르면, 이는 국내 커피 시장의 성장세를 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

 

유통 거품을 빼다

이에 국내 커피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성장세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등장한 한 스타트업의 돌풍이 불고 있다. 바로 커피 정기구독 서비스 ‘원두데일리’를 운영 중인 스프링온워드의 이야기다.

2019년 7월 첫 발을 뗀 스프링온워드는 스프링(SPRING)처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튀어오르는 탄성회복력을 가지고, 봄(SPRING)의 기운을 담아 앞으로 나아간다(ONWARD)는 의미를 이름에 담았다.

원두데일리 팝업스토어. (사진=스프링온워드 제공)
원두데일리 팝업스토어. (사진=스프링온워드 제공)

스프링온워드는 커피의 유통 거품을 빼고 양질의 커피 원두를 기업 및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커피 정기 구독 서비스 원두데일리를 운영하고 있다.

원두데일리를 신청할 경우, 커피머신과 바리스타들이 만든 원두를 정기적으로 맛 볼 수 있다. 스프링온워드 관계자는 “회사에서 5킬로그램(kg)을 정기구독할 영우, 커피 한 잔을 500원에 마실 수 있다. 소비량이 늘수록 잔 당 단가는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업들의 사내 복지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원두데일리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약 500여 개의 기업들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국내 커피시장 개선할 다양한 서비스 운영

(사진=)
스프링온워드 정새봄 대표. (사진=스프링온워드 제공)

정기구독 서비스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 체험형 매장인 ‘원두데일리 팝업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방문 고객들은 커피머신을 작동해볼 수 있으며, 바리스타가 볶은 로스터리 커피 원두를 시음해볼 수 있다.

스프링온워드를 통해 원두 공동구매도 가능하다. 커피 원두 공동구매 서비스인 ‘원두’를 통해 기업(B2B)과 소비자(B2C)를 연결하고 있다. 커피 업계 종사자와 소비자가 커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커피원부자재 구매도 가능하다.

스프링온워드 측은 “원두의 탄생은 후진적인 커피 유통 구조와 카페 운영에 대한 문제점 성찰에서부터 시작됐다. 급성장하는 국내 커피 시장 규모에 비해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이 부재하다는 점에 착안해 좀 더 나은 커피 시장 환경을 선도하고자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향후, 스프링온워드는 업계에 만연한 정보 불균형 문제를 적극 해소하고, 영세 제조업체의 매출 증대를 도모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스프링온워드 측은 “5년 이내 폐업률이 70% 가 넘는 국내 약 9 만여 카페들의 생존에 도움을 주고, 커피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원두데일리에 입점된 로스터리 커피 브랜드들. (사진=스프링온워드 제공)
원두데일리에 입점된 로스터리 커피 브랜드들. (사진=스프링온워드 제공)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