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비타민C∙무기질 풍부∙∙∙1일1사과,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애플하트, 사과 본연의 효능 극대화로 건강한 먹거리 콘텐츠 개발
“청과물 시장 한계 벗어나 수출제품군 확대에 앞장설 것”

애플하트 홍은정 대표(사진=애플하트)
애플하트 홍은정 대표(사진=애플하트)

[스타트업투데이] 영어 속담에 ‘하루에 사과 1개씩 먹으면 의사 볼 일이 없다’(An apple a day keeps the doctor away)는 말이 있다. 사과에 비타민C와 무기질이 풍부한 만큼, 감기 등에 걸려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다. 

사과를 껍질을 깎아서, 혹은 껍질째 먹는 방법이 있지만, 사과즙처럼 진액만 추출해 마시는 방법도 있다. 

사과를 이용한 대표적인 가공식품은 사과즙이다. 하지만 다른 농산물에 비해 사과를 활용한 가공식품은 현저히 부족하다. 무엇보다 사과가공식품을 사과즙 형태만으로 제공하기에는 사과가 가진 장점이 무척 많다는 게 청과물 업계의 시각이다. 

‘애플하트’(Apple Heart)는 사과 본연의 효능을 극대화해 건강한 먹거리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국내산 사과’에 집중했다. 사과잼이나 사과말랭이 등 간식으로도 활용 가능한 제품 개발에 매진 중이다. 

최근 ‘애플하트 그래놀라’ 제품을 출시하며 웰니스 라이프 패러다임에 맞는 브랜드로 성장 중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애플하트 홍은정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애플 그래놀라 3종 출시∙∙∙저당∙저염 기반 사과가공식품

애플하트는 사과가공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기획 단계부터 시식회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국내산 사과를 엄선해 사과가공식품을 개발한다(사진=애플하트)
애플하트는 사과가공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기획 단계부터 시식회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국내산 사과를 엄선해 사과가공식품을 개발한다(사진=애플하트)

애플하트는 사과가공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기획 단계부터 시식회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국내산 사과를 엄선한다. 홍은정 대표와 독창적인 레시피를 바탕으로 건강을 생각한 먹거리를 개발해 즐거운 식생활 문화를 선도하고 농가와의 상생을 이루기 위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홍은정 대표는 “다른 농산물에 비해 사과를 활용한 가공식품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몸에 좋은 국내산 사과를 여러 방법으로 재미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사과 농가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2010년부터 지난 12년간 요리강의, 메뉴 개발 및 컨설팅을 진행하며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요리 개발에 매진해 왔다. 로컬푸드(Local Food)에 관심이 많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쿠킹클래스 열어 농가의 수익 창출의 기회도 마련했다. 

특히 홍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사과인 만큼, 사과의 장점이 많다는 것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사과가공식품 개발을 생각해 냈다. 

이외에도 홍 대표는 사과를 이용한 쿠킹클래스와 메뉴 개발, 박람회 참여 등으로 애플하트 설립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2020년 5월 애플하트를 설립해 본격적인 사과가공식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애플 그래놀라 3종(사진=애플하트)
애플 그래놀라 3종(사진=애플하트)

현재 애플하트는 ‘애플 시나몬 그래놀라’와 ‘애플 초코 그래놀라’ ‘애플 그린티 그래놀라’ 등 애플 그래놀라 3종을 출시했다. 애플하트가 국내산 사과를 이용해 직접 개발한 저당∙저염 기반의 사과가공식품이다. 

애플 시나몬 그래놀라는 시나몬 특유의 은은한 향기와 사과의 새콤한 향미가 합쳐진 제품으로 아몬드, 호두 등을 넣어 영양과 식감을 동시에 느끼도록 했다. 

애플 초코 그래놀라는 프랑스산 코코아 파우더와 오리지널 사과즙을 혼합했으며, 애플 그린티 그래놀라는 녹차와 사과의 효능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홍 대표는 “사과와 오트밀을 조합해 영양소 파괴가 적은 저온건조 애플 그래놀라”라며 “동물성 버터 대신 코코넛 오일을 첨가해 부드러운 식감과 저탄고지 트렌드에 맞춘 재료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오트밀 함유 40% 이상, 설탕 대체재로써 혈당과 인슐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천연감미료 나한과(조롱박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성 식물)를 이용해 건강한 단맛을 표현했다”며 “바쁜 일상 속 현대인이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든든한 한끼를 먹을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자기관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블루베리, 한라봉부터 구황작물까지” 지속적인 레시피 개발 진행

애플하트는 최근 벤처기업협회가 개최한 ‘제10회 톡투유 데모데이’에 참가해 애플 그래놀라 3종을 소개했다(사진=애플하트)
애플하트는 최근 벤처기업협회가 개최한 ‘제10회 톡투유 데모데이’에 참가해 애플 그래놀라 3종을 소개했다(사진=애플하트)

애플하트는 설립된 지 이제 막 2년이 지난 스타트업이지만, 국내 스타트업 관련 기관으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0년 중소상공인희망재단이 주관하는 쇼케이스데이에서 준우승을, 전북콘텐츠코리아랩 지역특화 창작자 발굴 아이디어 부트캠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제14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금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벤처기업협회가 개최한 ‘제10회 톡투유 데모데이’에 참가해 애플 그래놀라 3종을 소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 애플하트는 사과 외에도 블루베리, 한라봉 등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옥수수, 고구마 등 구황작물 등 특화된 브랜드 론칭을 위해 지속적인 레시피 개발을 진행 중이다. 

홍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식품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상황”이라며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을 통해 사과를 더 많이 알리고 원물로만 수출되던 청과물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수출제품군을 확대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하트의 쌀파운드 케이킈(사진=애플하트)
애플하트의 쌀파운드 케이킈(사진=애플하트)

한편 홍 대표는 폭넓은 연령층에도 스타트업 지원 정책의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무엇보다 홍 대표는 현재 대부분 청년 스타트업 정책은 대표 나이가 만 39세 이하인 게 기준인 점을 언급하며 “40세 이상인 스타트업 대표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정년이 짧아지면서 40대 초반에 은퇴 후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폭넓은 경험이 많은 40대 이후에 새롭게 도전하는 사람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홍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며칠 전 65세인 스타트업 대표를 만났는데 그가 ‘스타트업에 나이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며 “‘아이디어’와 ‘열정’ 이 두 가지가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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