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전환률↑∙∙∙비효율성 따른 업무 생산성 개선 목표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효율적인 업무 환경 구축에 주력
“클라우드 통해 자료 저장∙∙∙반나절 만에 전사 재택근무 가능”

토스랩 김대현 대표(사진=토스랩)
토스랩 김대현 대표(사진=토스랩)

[스타트업투데이] 대부분의 직장인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또는 일하면서 보내는 만큼, 일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하지만 여럿이 마음을 한데 모아 협업하며 성과를 내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일부 기업은 그 과정에서 생기는 비효율성에 따른 업무 생산성을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기도 한다. 

토스랩(Toss Lab)은 협업 과정에서 생기는 비효율을 해결해 직장인이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고 윤택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기업에는 업무 생산성 개선을, 20대 신입사원부터 60대 임원까지 직장인은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대현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로 급격하게 전환하는 곳이 늘면서 바로 실행 가능한 협업툴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토스랩의 잔디는 사내 서버에 협업용 공간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자료를 저장할 수 있어 반나절 만에 전사 재택근무 전환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김대현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잔디, 메신저 기반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

사진=토스랩
사진=토스랩

토스랩은 2014년 6월 설립된 IT 스타트업이다. ‘전송하다’라는 뜻의 ‘토스’(Toss)와 ‘연구소’(Laboratory)를 결합해 세상의 모든 비즈니스 과정에 언제나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와 비전을 사명에 담았다. 

토스랩이 개발한 ‘잔디’(JANDI)는 언제 어디서나 일을 잘하도록 도와주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용 협업툴이다. 메신저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PC, 모바일, 태블릿 등의 디바이스를 모두 지원한다. 

주제별 대화방, 멘션(Mention), 댓글, 드라이브, 외부 인원 초대, 화상회의 등 협업에 필수적인 기능도 갖췄다. 다운로드 기록 관리, 모바일 다운로드 제한, 문서 워터마크, 멤버별 접근 권한 설정 등을 통해 보안 관리도 효율적이다. 

김대현 대표는 “한 마디로 ‘일을 잘하게 도와주는 서비스’”라고 잔디를 소개하며 “일하는 방식에 있어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쉬운 사용성, 국내 기업 조직 구성에 맞는 조직도, 빠른 국내 고객지원 등의 기능이 차별점”이라며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인 ISO27001 획득에 이어 국제표준 클라우드 인증인 CSA STAR까지 획득했다는 점에서 높은 서비스 안전성과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강조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유망기업 100∙∙∙“혁신 서비스로 더욱 성장할 것”

토스랩 김대현 대표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비대면산업 박람회’에서 ‘Redefine Work: 업무와 협업은 쉽게, 성과는 확실하게’를 주제로 강연했다
토스랩 김대현 대표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비대면산업 박람회’에서 ‘Redefine Work: 업무와 협업은 쉽게, 성과는 확실하게’를 주제로 강연했다

토스랩은 2015년 잔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약 2년 후인 2017년 3월 유료 버전을 출시했다. LG CNS, CJ, 한샘, 롯데백화점,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 등 70여 개국 30만여 팀이 잔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잔디 위에 수십 개의 프로젝트가 구분돼 잘 정리돼 있다” “같은 팀 안에서도 지역 등 특정한 기준으로 대화방을 나눠 주제별로 교육하고 필요한 업무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지사나 다른 팀과 소통 채널을 통일하니 불필요한 이메일이 사라져 더욱 편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등 실제 사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투자 업계 역시 잔디의 성장 가능성에 집중한 모습이다. 그동안 토스랩은 소프트뱅크벤처스(SoftBank Ventures), SV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머스트자산운용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누적 투자액 285억 원을 달성했다.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2015년에는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비글로벌(BeGLOBAL)에서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큐 프라이즈(Q Prize)를 차지한 이후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7 K-ICT 클라우드 대상’에서 장관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베트남 스타트업 휠(Vietnam Startup Wheel) 2019’와 ‘UAE 두바이 스타트업 배틀(Startup Battle)’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토스랩은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유망기업 100’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사진=포브스아시아)
토스랩은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유망기업 100’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사진=포브스아시아)

최근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유망기업 100’(Forbes Asia 100 To Watch 2022)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토스랩의 비전을 글로벌 시장에서 공감받았다는 부분이 매우 힘이 된다”고 소감을 밝히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혁신적인 서비스로 더욱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협업툴 시장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협업툴을 사용하는 직장인은 2019년 55%에서 2021년 79%로 증가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사무실 출근은 늘었지만, 협업툴 이용은 여전히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김 대표는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워크가 보편화되면 원활한 소통을 위한 온라인 공간을 찾는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협업툴을 도입해 업무 효율화를 경험한 고객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해서 협업툴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토스랩
사진=토스랩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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