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된 데이터,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
분석 툴 도입 이전 데이터까지 확인 가능∙∙∙정교한 액션 플랜 설계 용이
“커머스-금융 결합으로 셀러 성장 가속하는 솔루션 될 것”

라플라스 애널리틱스(사진=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
라플라스 애널리틱스(사진=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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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번째 주인공은 인공지능(AI) 기반 커머스 사업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입니다.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 팀(사진=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 팀(사진=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는 라플라스(Laplace) 애널리틱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분석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개발자 없이 유의미한 데이터 분석을 해내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입니다. 라플라스는 판매자가 개발 지식이 없더라도 통계 지표를 해석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돕고, 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을 지원합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데이터의 힘은 과학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커머스 중소∙중견기업(SMB) 사업자들이 개발자나 데이터 분석가를 인하우스에 두는 것은 비용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는 엔터프라이즈급 회사가 전담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팀을 구성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실험을 일주일에 수십 개씩 실행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열악한 조건입니다.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를 높은 확률로 예측해 커머스 SMB 사업자의 성공 확률을 극대화하고자 설립됐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박병민 대표는 한국투자증권에서 주식매매시스템을 개발하고 카카오에서 빅데이터를 분석했던 데이터 전문가입니다. 테크 팀은 카카오에서 빅데이터 엔지니어링∙분석 등을 경험한 개발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회사 전체를 보면 미국, 캐나다, 영국 등 다국적 경험이 많은 팀원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는 ‘10x 문화’를 지향합니다. 업무에 대한 높은 수준의 몰입을 바탕으로 다른 이들보다 10배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팀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연차나 직위에 관계없이 자신의 능력을 바로 증명할 수 있는 탁월한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기능으로 판매자 편의성 극대화

라플라스는 개발자가 없어도 손쉬운 도입이 가능하다(사진=라플라스 홈페이지 갈무리)
라플라스는 개발자가 없어도 손쉬운 도입이 가능하다(사진=라플라스 홈페이지 갈무리)

▲주력 서비스∙제품은 무엇인가요?

라플라스 애널리틱스는 판매자의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개발자 없이도 가능한 데이터 분석’ ‘데이터의 통합 관리’ ‘코호트 분석’ ‘다양한 지원서비스’ 등이 서비스의 핵심입니다. 우선 라플라스는 많은 비용이 요구되는 개발자나 데이터 분석가 없이도 대기업 수준의 100여 가지 통계 지표를 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둘째로 카페24, 네이버스토어, 엑셀 파일 등 여러 곳에 분산된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커머스 사업자가 코호트 분석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여러 지표를 시각화합니다. 커머스 사업 운영의 핵심은 코호트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라플라스는 알림톡을 통해 일별 리포트를 제공하며, 멀티브랜드 운영 시 자동으로 데이터를 통합해 시각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플라스 애널리틱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C2E 커뮤니티도 구축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주 커머스 솔루션, 업계 현황, 해외 트렌드, 국내 커머스 업계 투자 등 뉴스 클리핑을 제공합니다.

 

▲라플라스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구글 애널러틱스(GA)를 포함한 다른 애널리틱스 툴은 설치를 기준으로 이용자들의 구매 횟수를 집계합니다. 이는 창사 시점부터 설치 전까지의 데이터는 유실된다는 의미입니다. 라플라스에는 데이터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창사 이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해 집계합니다. 따라서 이용자별 첫 구매 및 재구매 시점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가장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액션 플랜 설계가 가능합니다. 최근 출시한 벤치마크 기능과 핵심성과지표(KPI) 추천 및 문제점 진단 기능도 타사와는 다른 라플라스만의 차별점입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현재는 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각 성장 단계에서 요구되는 니즈에 맞춰 단계별 플랜을 제공하고 있으며 월∙연 단위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직관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쇼핑몰의 성장이 곧 라플라스의 성장’이라는 생각으로 장기적인 수익 구조도 구축했습니다. 성장 지원 플랜을 통해 월 평균 주문이 1,000건 미만인 쇼핑몰 사업자에게는 핵심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미 시장 진출 계획∙∙∙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정책 필요성 강조

라플라스를 통해 멀티 브랜드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사진=라플라스 홈페이지 갈무리)
라플라스를 통해 멀티 브랜드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사진=라플라스 홈페이지 갈무리)

▲투자 유치 비결이 있다면요?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는 네이버, 롯데벤처스, 매쉬업엔젤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커머스 산업의 성장, 그중에서도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의 시장성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해당 시장에서 성공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뛰어난 기술력과 이에 요구되는 탁월한 인재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어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한국의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하기까지는 문화, 언어, 현지화, 투자,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여러 진입 장벽이 존재합니다. 국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해외 진출 시 다양한 판로를 지원∙제공해주는 정책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다면요?

혁신적 솔루션으로서의 롤모델은 ‘노션’(Notion)입니다. 노션은 협업에 있어 필요한 모든 요소를 아주 간단하고 유연한 사용자경험(UX)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라플라스는 데이터 분야에서 노션과 같이 편리한 UX를 갖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기업 문화 차원의 롤모델은 ‘테슬라’입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분야를 혁신하기 위해 전통적인 자동차 생산 방식을 전혀 따르지 않고, 모든 업무를 짧은 데드라인 내에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합니다. 라플라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테슬라가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을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이번 하반기에 프리A 투자를 유치하고 매출 사이즈를 확장해 북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합니다. ‘아마존’이나 ‘쇼피파이’(Shopify)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역은 매우 크고, 북미는 반드시 정복해야 할 시장입니다. 최종적으로 라플라스는 ‘커머스’와 ‘금융’이라는 두 분야를 결합해 셀러들의 성장을 가속하는 솔루션이 되고자 합니다. 소상공인 대출, 브랜드 인수 및 딜 소싱(Deal Sourcing) 등 금융 투자 분야와의 접점이 있는 기능들을 만들 예정입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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