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사업’ 참여 스타트업 15곳 선정
최대 200억 원 특별보증 및 기술특례상장 자문서비스, 글로벌 IR 등 지원
선정기업 평균 매출액 267억 원, 고용인원 162명, 기업가치 2,199억 원 기록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 위한 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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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2023년 예비유니콘’ 15곳이 탄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이하 중기부)는 27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사업」에 참여할 스타트업 1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투자 유치를 통한 시장 검증과 혁신성 및 성장성이 확인된 우수 유망 기업을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인 유니콘기업으로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에서는 1차 요건 검토 및 서면평가, 2차 기술평가와 보증심사, 3차 외부 전문가 및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발표 평가 등을 거쳐 15개 스타트업이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2019년부터 올해까지 선정된 예비유니콘은 모두 111개가 된다.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스타트업 15개사에는 최대 200억 원의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과 기술특례상장 자문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특히 중기부는 올해부터 ‘세계(글로벌) 부문을 신설해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특별보증 외에도 글로벌 IR 등을 통한 세계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혁신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이 대거 선정됐다”며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67억 원, 고용인원 162명, 투자유치금액 429억 원, 기업가치는 2,199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계 시장을 선도할 2023 예비유니콘 15개 기업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AI와 로봇 만났다∙∙∙1인당 생산 효율성↑ 

고피자 인도 사라스시티점(사진=고피자)
고피자 인도 사라스시티점(사진=고피자)

고피자(GOPIZZA, 대표 임재원)가 운영하는 브랜드 ‘고피자’는 토핑의 정확도를 관리하는 인공지능(AI) 스마트 토핑테이블, 후처리 자동화 로봇 등을 통해 1인당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피자 프랜차이즈다. AI와 로보틱스 기반의 푸드테크 기술로 한국, 인도, 싱가포르 등 5개국에 18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해외매출이 전체의 32%를 차지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성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매스프레소
사진=매스프레소

매스프레소(MathPresso, 대표 이용재)의 수학문제풀이 서비스 플랫폼 ‘콴다’(QANDA)는 AI 기술 및 UI/UX를 바탕으로 일본, 베트남, 태국 등 7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7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블루엠텍(BlueMTec, 대표 김현수∙정병찬)은 직거래 의약품 유통 공급 시스템 ‘블루팜코리아’(BluePharmKorea)를 제약사, 의료기기 업체, 메디컬 산업 등 의약품 관련 분야에 대한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의약품에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만 7,000개 이상의 병∙의원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다. 

 

비브스튜디오스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오퍼레이팅 전문 솔루션 ‘VIT’를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 모습(비브스튜디오스)
비브스튜디오스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오퍼레이팅 전문 솔루션 ‘VIT’를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 모습(비브스튜디오스)

비브스튜디오스(VIVE STUDIOS, 대표 김세규)는 사용자 중심의 독립적인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실감형 영상 콘텐츠 제작 솔루션 ‘VIT’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영화, 드라마 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관광 레저, 커머스 B2C 등으로 사업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우 육류 제품 표준화 기반 D2C 서비스 설로인(SIR.LOIN, 대표 변준원)은  B2C와 1차 가공 한우를 판매하는 ‘본대로’ 채널을 통해 B2B 사업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 식품시장 성장세를 보이는 점, 대규모 생산 및 물류 인프라를 확보한 점, 한우 시장에서 고품질 브랜드로서 높은 인지도 보유한 점 등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스마트스코어(SmartScore, 대표 정성훈)는 골프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으로 월 구독수수료, 앱 내 구매 등의 방법으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설립 후 지금까지 전국 360개 이상의 골프장에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으로 맞춤형 학습 콘텐츠 제공 

사진=아우토크립트
사진=아우토크립트

아우토크립트(AUTOCRYPT, 대표 김의석∙이석우)는 모빌리티 내∙외부 이상행동 여부 판단을 통한 해킹 시도 감지, 자율주행을 위한 통신보안 제공 등의 자율주행차 보안기술 솔루션 개발, 전기자동차 충전 및 인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OEM, 부품사 등 핵심고객에 한국, 미국, 유럽 등에 표준화된 V2X(Vehicle to Everything)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I HATE FLYUNG BUGS, 대표 박찬용)은 AI 기반 관리∙모니터링형 학습 플랫폼 ‘밀당 PT’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온택트 선생님‘ 등 학습효율 관리형 모델을 적용해 다른 서비스 대비 학습 포기율이 낮다는 게 강점이다. 또 저비용으로 오프라인 학원  및 과외 시장의 장점을 구현할 수 있는 에듀테크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사진=에어스메디컬
사진=에어스메디컬

AI 기반 자기공명영상(MRI) 고속 영상 복원 솔루션 ‘스위프트 엠알’(SwiftMR)을 개발한 에어스메디컬(Airs-Medical, 대표 이진구∙이혜성)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포함해 10개국 인∙허가를 완료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성장성을 입증했다. 

오케스트로(Okestro, 대표 김민준∙김영광)는 클라우드 플랫폼 ‘오케스트로 CMP’를 공급하고 있으며 범정부 표준 클라우드 운영관리 플랫폼 설계∙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국가 표준 프로젝트 수행 능력 및 하나금융, 삼성 등 민간분야 클라우드 사업수행에 대한 레퍼런스 구축한 데 이어 AI 기반 운영 자동화, 표준화 통합운영 관리 등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으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사진=자비스앤빌런즈
사진=자비스앤빌런즈

자비스앤빌런즈(Jobis, 대표 김범섭)은 종합소득세 환급 플랫폼 ‘삼쩜삼’으로 수수료 수익을 실현시켰다. 누적 가입자 수는 1,500만 명 이상으로 개인 세무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향후 부가가치세, 상속세 등으로 서비스 영역 확대를 통한 이용률 증가도 기대된다. 

제이엘켐(JLChem, 대표 정훈도)은 고순도 화학물질 제조 및 드라이 정제 기술을 통해 고수율의 반도체용 기초 화학 물질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또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밖에도 코나테크놀로지(KonaTech, 대표 박성훈∙박종화)는 시각공정용 실리콘 전극 및 실리콘 포커스링 등 소모성 부품을, 티오더(Toder, 대표 권성택)은 태블릿 메뉴판 플랫폼을, 프로그린테크(Pro-Greentech, 대표 김대영)은 감열제지 염료 등 기초 화학물질을 제조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은청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그동안 선정된 예비유니콘 중 7개 기업이 유니콘기업에 등극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예비유니콘 기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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