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뷰티 시장 1조 원 돌파∙∙∙새 원료에 대 한 소비자 니즈↑
콜라겐∙이너뷰티 성분 배합∙∙∙ ‘먹는 뮤신 콜라겐’ 제품 제조∙판매
“특허 받은 독자적 경쟁력으로 ‘이너뷰티’ 시장 이끌 것”

에이지엣랩스 이정석 대표(사진=에이지엣랩스)
에이지엣랩스 이정석 대표(사진=에이지엣랩스)

[스타트업투데이] 국내 뉴트리코스메틱스(nutricosmetics, 이너뷰티) 시장은 1조 원을 넘어서며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만, 피부 영양의 경우 콜라겐로 한정되어 있고 원료적인 특성에서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새로운 원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에이지엣랩스는 2018년 설립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특허 기술을 활용해 ‘뮤신’(mucin)이라는 달팽이 점액질에 있는 재생성분을 먹는 원료로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콜라겐 및 다른 이너뷰티 성분과 배합하여 ‘먹는 뮤신 콜라겐’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이정석 대표는 “특허 받은 ‘뮤신’이라는 원료가 특별함과 새로움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프리미엄한 브랜드로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고 있다”며 “향후 이너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석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퓨리카뮤신 브랜드 런칭∙∙∙‘먹는 뮤신’ 이너제품 선보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에이지엣랩스(Age at Labs)는 사명 그대로 ‘멋있게 나이드는 것’, 그리고 멋있게 나이 들기 위한 ‘고객의 나이를 연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특히 사명을 ‘age@labs’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있는 ‘@(골뱅이)’는 뮤신의 공급원인 ‘달팽이’를 의미한다. 

사실 뮤신을 기반으로 한 피부 영양제 개발은 이정석 대표의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됐다. 이정석 대표는 “달팽이 농장을 창업한 부모님과 함께 지내던 중 우연히 달팽이 점액질의 세포 재생성분인 ‘뮤신’을 알게 됐다”며 “논문 등을 연구한 끝에 해당 성분이 달팽이 화장품의 주요 원료이지만, 분자 크기 때문에 피부에 흡수가 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논문을 공부하면서 뮤신을 섭취하면 7배 높은 흡수율을 보이고 인체 피부와 관절 등으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당시 먹는 콜라겐이 유행이었던 것과 맞물려 달팽이 크림으로 유명하고 피부에 좋은 ‘뮤신’을 섭취하게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런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에이지엣랩스는 상품을 개발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투자자를 확보한 결과, 자체 브랜드 ‘퓨리카뮤신’을 런칭했다. 퓨리카뮤신은 피부 영양소에 단순히 뮤신을 넣는 것에 그치지 않고, 흡수작용을 높이기 위한 관련 특허 기술을 개발해 독자적인 원료로 상품을 개발했다. 

 

사진=에이지엣랩스
사진=에이지엣랩스

퓨리카뮤신의 대표 피부라인 제품으로 ▲뮤신 글로우 ▲뮤신 글루타치온 ▲뮤신 엘라스틴을 꼽는다. 가장 많이 알려진 뮤신 글로우 제품은 특허 뮤신을 1만 2,000mg 고함량으로 담아냈으며 콜라겐이 채우지 못하는 빈틈을 젤 형태로 밀도 있고 부드럽게 채워주는 집중 케어한다. 뮤신뿐만 아니라 초저분자 콜라겐, 프락토올리고당, 비오틴,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비타민C까지 한 포에 챙길 수 있는 제품이어서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초기에는 뮤신의 인지도가 높지 않아 다른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하기 보다는 자사몰 판매방식을 선택해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소비자에게 퓨리카뮤신 브랜드를 알렸다”며 “나이에 대한 걱정을 없애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갖출 수 있도록 고객을 돕는 것이 퓨리카뮤신의 목표 중 하나”라고 전했다. 

 

저분자 ‘특허 뮤신’ 개발∙∙∙뷰티앤웰니스 브랜드로 자리매김 ‘목표’ 

사진=에이지엣랩스
사진=에이지엣랩스

일반적으로 35세 이상이 되면 피부 노화가 시작된다. 이때, 우리는 과학 기술과 적절한 영양 공급을 통해 노화의 속도를 늦추거나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뮤신은 콜라겐이 채우지 못하는 빈틈까지 밀도 있게 채우며 피부 속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뮤신은 피부 속 빈틈을 채우는 점액층으로 콜라겐, 보습인자 등 다양한 피부 성분과 결합해 세포 사이사이를 채워 더욱 부드럽고 밀도 있는 피부를 구성하는 핵심 성분이다. 1980년대 달팽이 사육사들의 상처 입은 피부가 감염이나 부작용 없이 빠르게 회복되는 것을 통해 달팽이에서 나오는 점액질에 ‘뮤신’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뮤신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급증했다. 

사실 뷰티 식품과 더불어 영양 케어 시장은 투명하지 않고, 노화의 과정을 관리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열망에 비해 카테고리별 좋은 기준이 되는 제품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주목한 에이지엣랩스는 지난 2021년 독자적인 기술로 저분자 ‘특허 뮤신’을 개발했다. 이후 식약처 기준 표준운영절차(SOP)에 부합하도록 세종대와 함께 전임상 기능성 연구를 완료해 공신력 있는 논문만 실릴 수 있는 SCI급 학회지에 등재됐다. 

이 대표는 “실험쥐 50마리를 대상으로 자외선으로 피부가 손상된 쥐 중 일부에게 뮤신복합추출물을 10주간 먹게 하고, 일부에겐 위약을 섭취하게 하여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했다”며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에 생겨난 빈틈이 채워지고 진피 밀집도가 10%가량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뮤신을 먹을 경우 실제로 피부 속 빈틈까지 채워진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이어 이 대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마커 기준에 맞게 진행된 인체피부세포 적용시험(in-vitro)에서도 유용한 결과를 도출했다”며 “섬유아세포 증진, 염증인자 억제, 히알루론산 증진, 세포 재생 증진 등 6가지 유용성 실험을 진행했고 뮤신복합추출물을 적용한 실험군에서 인체 피부에서도 유용한 작용을 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제품 라인업 확장∙∙∙종합적인 건강 지향 브랜드로 거듭 목표 

에이지엣랩스는 천연물 소재 기능 성분인 뮤신 함유 이너뷰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2 성공귀농 행복귀촌 박람회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사진=에이지엣랩스)
에이지엣랩스는 천연물 소재 기능 성분인 뮤신 함유 이너뷰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2 성공귀농 행복귀촌 박람회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사진=에이지엣랩스)

에이지엣랩스 자사몰에 등록된 1만 여개의 고객 리뷰를 살펴보면, “주변에서 표정부터 달라졌다고 한다” “얼굴에 뭐 했냐고 물어본다” “건조했던 팔꿈치와 발꿈치까지 달라졌다” 등 긍정적인 후기가 많다. 이외 악취나 폐기물이 나오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방목형 달팽이 농장에서 기른 달팽이에서 뮤신을 추출한다는 점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에이지엣랩스는 피부 타입별 고민, 다이어트 시장, 장 건강, 눈 건강, 여성 건강, 반려동물 건강까지 제품 라인업을 넓혀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면세점에도 입점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퓨리카뮤신을 선보이며, 미국, 중국 등 거대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끝으로 이 대표는 “아름다움을 위한 이너뷰티 브랜드를 뛰어 넘어 뷰티 앤 웰니스(beauty & wellness)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모든 측면에서 종합적인 건강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지엣랩스는 천연물 소재 기능 성분인 뮤신 함유 이너뷰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2 성공귀농 행복귀촌 박람회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서울시장상을 수상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한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 에이(A)벤처스 ‘제43호’로 선정된 바 있다. 

[스타트업투데이=권아영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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