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술력 바탕으로 전문화된 3D 공간 개발
기업 소개 및 이미지 마케팅의 효율적 도구로 사용 가능
오프라인에서의 경험 재현∙∙∙실감나는 체험 제공

트윈코스모스 최규호 대표(사진=트윈코스모스)
트윈코스모스 최규호 대표(사진=트윈코스모스)

[스타트업투데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오프라인 활동 의존도를 낮추고, 온라인∙디지털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웹GL 3D 등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온라인에서의 브랜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실감나는 3D 콘텐츠 체험에 대한 니즈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트윈코스모스는 웹 3D, 커뮤니티 등 웹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전문기업이다.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사용자가 더욱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현재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KR버스’(KRverse)를 운영 중이다. 

최규호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3D 브로슈어, 기업 홍보관,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 가능 

대창모터스의 3D 브로슈어(사진=트윈코스모스)
대창모터스의 3D 브로슈어(사진=트윈코스모스)

트윈코스모스는 ‘두 개의 연관된 것’을 뜻하는 트윈(Twin)과 ‘우주, 조화로운 체계’를 뜻하는 코스모스(Cosmos)의 합성어다. 최규호 대표는 사명의 뜻처럼 현실과 메타버스를 연결하고 조화로운 상호 작용을 추구하고자 한다. 지난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해 같은 해 9월 트윈코스모스를 본격적으로 설립했다. 

앞서 최 대표는 게임 개발과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여러 광범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세대, 국민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지능형 증강 인터랙션 기반의 디지털 체험관화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한 바 있다. 현재 트윈코스모스에서 네트워크 서버 동기화 기술 개발 전문가, 웹GL 3D 전문가 등과 함께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 중이다. 

최 대표는 “웹 기반의 3D 공간을 구현하려면 사용자 환경에서 최적화된 모델링 기법과 다양한 개발 기술이 필요하다”며 “트윈코스모스 팀은 다수의 웹 기반 메타버스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화된 3D 공간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3D 브로슈어(사진=트윈코스모스)
3D 브로슈어(사진=트윈코스모스)

트윈코스모스는 KR버스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웹 기반 3D 공간을 제공 중이다. KR버스는 크게 3가지 측면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3D 브로슈어’로, 전통적인 종이 브로슈어나 기업 제품 홈페이지의 대안으로 사용된다. 현재 자동차 제조사 ‘대창모터스’, 배터리 제조업체 ‘이비에스’, 낚시 시뮬레이터 개발사 ‘피닉스스튜디오’, 기업 영상 제조업체 ‘브이큐스튜디오’ 등이 해당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최 대표는 “입점 대표 기업인 대창모터스는 자동차 영업 활동에서 종이 브로슈어가 아닌 온라인 3D 브로슈어를 사용해 제품을 입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며 “기존의 오프라인 자동차 판촉 방식을 혁신적인 방법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3D 브로슈어는 음성 및 3D 영상 방문자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며 “또 현장 영업사원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어느 지역에서 영업 활동이 진행 중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사진=트윈코스모스)
롯데웰푸드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사진=트윈코스모스)

두 번째는 ‘기업 홍보관’이다. 기업의 주요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에 효율적인 도구로 활용된다. 해당 서비스는 다중 접속과 음성∙화상 채팅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의 고객은 미팅룸에서 3D 제품을 보면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기업 관리자와의 대화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챗GPT를 활용한 가상 점원 상담 서비스가 제공돼 고객의 질문에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현재 ‘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협회’와 자동차 파츠 생산 업체 ‘에이드로’(adro) 등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마지막은 ‘문화공간’이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문화공간으로 박물관, 갤러리, 파티룸 등에서 실감나는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 3D 렌더링과 가상현실(VR)을 통해 방문자는 실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다양한 작품과 전시물 감상이 가능하다. 여기에 인터랙티브한 기능도 추가돼 작품이나 전시물과의 직접적인 상호 작용도 할 수 있다.

최 대표는 “롯데웰푸드는 KR버스 문화공간을 활용해 오프라인 제과 제품의 홍보와 마케팅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이런 디지털 변환은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재현하면서도 새로운 마케팅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여러 기관∙기업과 협업 진행∙∙∙실제 비즈니스 적용 사례 확보 

‘롯데웰푸드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에 선정됐다(사진=트윈코스모스)
‘롯데웰푸드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에 선정됐다(사진=트윈코스모스)

트윈코스모스는 지난해 오프라인 브로슈어를 온라인 3D 브로슈어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가장 먼저 기획∙제작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기술보증기금의 지원을 받아 이를 활용해 개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또 트윈코스모스는 지난 3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롯데웰푸드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롯데웰푸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온라인 가상 체험관의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트윈코스모스의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기관∙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실제 비즈니스 적용 사례를 만드는 것”이라며 “여러 지원과 협업은 트윈코스모스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혁신을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윈코스모스는 현재 실제 영업 활동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메타버스 플랫폼 진출을 위한 핵심 콘텐츠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대 3D 브로슈어, 기업 홍보관, 문화적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를 SNS와 통합하는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 대표는 “오는 2024년까지 제품과 서비스를 완벽히 통합해 사용자와 기업의 공간맵을 연결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SNS 마케팅에서 전 세계적인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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