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게임 등 다양한 분야 콘텐츠 제작
빠른 속도로 높은 퀄리티의 작업물 제작
‘미러’로 아시안 핏 3D 에셋 제공∙∙∙다각적 플랫폼으로 확장 계획

브릴라 팀원들(사진=브릴라)
브릴라 팀원들(사진=브릴라)

[스타트업투데이]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게임부터 교육, 건축, 메타버스, 교통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3D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3D 콘텐츠에 관한 니즈가 증가하는 것에 반해 아시아 시장의 3D 콘텐츠의 수급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브릴라(VRillAR)는 3D 콘텐츠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3D 콘텐츠 제작 전문 회사다. 이원교 대표는 높은 퀄리티의 3D 콘텐츠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누구나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16년 브릴라를 설립했다. 사명은 ‘멋지다, 빛나다’라는 뜻의 스페인어 ‘Brillante’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합친 말로, 멋지고 빛나는 VR∙AR 콘텐츠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3D 콘텐츠로 즐기는 세상’ ‘3D 콘텐츠 놀이터’를 꿈꾼다는 이원교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VR∙AR 콘텐츠부터 CG∙VFX까지

브릴라의 게임 작업물(사진=브릴라 홈페이지 갈무리)
브릴라의 게임 작업물(사진=브릴라 홈페이지 갈무리)

이원교 대표는 영상과 게임 업계에서 20년 정도 근무하며 테크니컬 아키텍트(TA) 역할과 그래픽 디벨롭을 담당했다. 그는 엔씨소프트, 웹젠 등에서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일찍이 3D 콘텐츠를 접하고 VR 시장의 가능성을 봤다.

이 대표는 “처음 ‘오큘러스 DK1’을 통해 VR을 접했을 때, 강렬한 느낌을 받고 앞으로 이 분야에 큰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재직 중이던 엔씨소프트를 그만두고 양질의 VR∙AR 콘텐츠를 제공하는 개발사로 성장하기 위해 브릴라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3D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일반적으로 3D 스캐닝, 데이터 정합, 최적화 등 다양한 단계를 거치게 된다. 현재까지 대형 게임사나 대형 CG∙VFX 회사를 제외하면 이 프로세스를 하나의 회사에서 처리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3D 데이터 작업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브릴라는 3D 스캔부터 데이터 최적화 작업까지 내부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립했다. 원스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데이터 퀄리티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빠른 속도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 드파인(DEFINE) 브랜드 홍보 사례(사진=브릴라)
SK에코플랜트 드파인(DEFINE) 브랜드 홍보 사례(사진=브릴라)

이 대표는 “최근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게임, 영화 등 다양한 기업에서 많은 문의를 주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 트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쪽으로 기술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높은 퀄리티, 빠른 제작 기간을 바탕으로 여러 고객사와 쌓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최근 베트남 지사를 설립하고 베트남으로 진출했다”며 “더욱 많은 양의 작업을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브릴라는 VR∙AR 콘텐츠뿐만 아니라 CG∙VFX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광범위한 3D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3D 콘텐츠가 영화, 엔터테인먼트, 게임 분야를 중심으로 사용됐다면 최근에는 다른 영역으로까지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브릴라는 보유하고 있는 기술적 장점을 살려 다양한 드라마, 영화 제작사와 협업하고 있다.

 

아시안 기반의 3D 콘텐츠 라이브러리 ‘미러’

아시안 3D 콘텐츠 플랫폼 미러(사진=브릴라)
아시안 3D 콘텐츠 플랫폼 미러(사진=브릴라)

이외에도 브릴라는 지난해 12월, 아시안 핏 3D 에셋을 제공하는 3D 콘텐츠 플랫폼 ‘미러’(ME.RROR)를 런칭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3D 데이터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미러는 특히 동양적인 에셋을 필요로 하는 북미 이용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브릴라는 향후 미러에 누구나 휴먼 모델이 될 수 있고, 본인을 모델로 한 데이터가 판매되면 그 수익금을 배분받을 수 있는 ‘수익 배분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메타 휴먼 제작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미러 AR∙VR 버전을 개발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각적인 체험을 느낄 수 있는 다각도 플랫폼도 기획하고 있다”며 “이는 이커머스 쪽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으며, 미러 플랫폼과의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러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3D 에셋, 메타 휴먼 에셋은 상상 이상으로 에셋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에셋 양적 확대가 급성장하는 3D 시장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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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3D 스튜디오 인체 전신 포토 스캔 부스(사진=브릴라)

 

“3D 콘텐츠 제작 헤게모니 선점할 것”

브릴라는 사업 초, 경찰청에서 진행한 ‘제2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VR 과학수사 교육 콘텐츠로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경찰대 과학수사 학과와 공동으로 ‘KCSI’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우수 콘텐츠로 선정돼 개발비를 지원받아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표는 “2020년에는 규모 있는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두 번째 추가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기술 개발, 인력 확보로 스케일업 및 3D 콘텐츠 제작 헤게모니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D 콘텐츠를 제작하고 활용하는 방법, 툴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브릴라는 이런 시장에서 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최적화하는 기술력으로 변환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대사관 메타버스(사진=브릴라)
이스라엘 대사관 메타버스(사진=브릴라)

한편 브릴라는 지난해 9월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과 협력해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대사관을 제작해 오픈했다. 메타버스를 오픈하고 오프라인 오픈 행사를 함께 진행해 많은 이용자가 메타버스를 접할 수 있게 했다. 이스라엘 본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현재 메타버스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ADER ERROR)와 ‘자라’(ZARA)의 협업 프로젝트 전시에서 메타 휴먼 제작을 맡은 바 있다. 두 브랜드를 대표하는 메타 휴먼이 대화를 하고, 사람이 접근하면 쳐다볼 수 있도록 구현된 인터랙티브 3D 콘텐츠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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