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건강한 습관 인증∙∙∙다른 이용자와 꿀팁 공유 가능
첫 투자 유치 준비 중∙∙∙‘챌린지 콘텐츠 생성 툴’ 출시 예정
기업 마케팅 시장 공략 계획∙∙∙선순환 구조 구축해 경쟁력 확보

유닛미 김성윤 대표(사진=유닛미)
유닛미 김성윤 대표(사진=유닛미)

[스타트업투데이] 지난 몇 년간 직장인, 대학생, 취업 준비생을 중심으로 자기계발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이들은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 관리 및 운동, 외국어∙부동산∙재테크 공부, 자격증 취득, 취미 배우기 등 다양한 자기계발 활동을 하고 있다. 취업∙이직을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서,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서,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서 등 목적 역시 다양하다. 

실제로 지난해 잡코리아 조사에 의하면 MZ세대 직장인 5명 중 3명에 달하는 66.5%는 자기계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에듀윌이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74.4%가 자기계발 활동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렇게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꾸준하게 실천한 것을 인증하는 챌린지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유닛미는 습관 챌린지를 통해 누구나 건강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앱 서비스 ‘모티너스’를 개발∙운영 중이다. 챌린지와 커머스를 융합해 ‘건강한 습관 챌린지로 구매가 연결되는 세상’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이 성취감을 얻으면서 의미 있고 건강한 하루를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닛미 김성윤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챌린지-커머스 융합∙∙∙챌린지 보상으로 기업 제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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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미 팀원들(사진=유닛미)

김성윤 대표는 대학생 때 자기계발 동아리를 하면서 겪었던 페인포인트에서 유닛미 창업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이는 의지박약으로 인해 자기계발에 계속 실패한다는 점이었다. 

앞서 김성윤 대표는 미국 서부 UCLA를 졸업하고 실리콘밸리에 있는 인공지능(AI) 회사에서 음성 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았다. 또 잡 리쿠르팅(Job Recruiting) 회사의 사업개발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다양한 직군을 경험하며 ‘성장’이라는 경험의 중요성을 느낀 그는 한국에 들어와 2021년 6월 유닛미를 설립했다. 

유닛미에는 현재 총 6명의 팀원이 함께하고 있다. 송유진(Sophie) 팀원은 유닛미의 공동창업자이자 사용자경험(UX) 디자인 리더다. 이외에도 서비스 운영 및 프로덕트 오너(PO)를 담당 중인 마용희(Kane) 팀원, 개발자 이재홍(Ben)∙마장홍선(Jerry)∙노진우(Britny) 팀원이 있다. 

김 대표는 “유닛미 팀은 기존에 해오던 전공∙업무와 다르게, 커리어 전환을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팀원들로 구성돼 있다”며 “최근 ‘스크럼 얼라이언스’에 애자일(Agile) 팀빌딩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명 유닛미는 ‘너와 나의 TMI’(YOU N I TMI), 즉, ‘너와 내가 TMI(Too Much Information)를 이야기할 정도로 대화를 많이 하는 팀’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며 “그만큼 유닛미 팀은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고, 빠른 결정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티너스 앱 서비스(사진=유닛미)
모티너스 앱 서비스(사진=유닛미)

유닛미가 운영 중인 모티너스는 ‘동기 부여’를 뜻하는 ‘모티베이션’(Motivation)과 ‘파트너’(Partners)의 합성어다. 이름 그대로 의지박약인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후 점차 건강에 초점을 두면서 건강 관리를 돕는 헬스케어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용자는 건강한 습관을 사진으로 인증하면 포인트 및 기업의 제품으로 보상을 획득하게 된다. 운동 챌린지를 완주하고 인증하면 운동 상품을, 식단을 인증하면 다이어트 상품을 제공받는 식이다. 

김 대표는 “이용자는 초반에 보상을 통한 외적 동기 부여로 모티너스 서비스를 사용하게 된다”며 “유닛미는 이용자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내적 동기 부여를 쌓을 수 있도록 캘린더에 스티커 붙이기, 건강 사진 기록하기 등의 기능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는 식단 관리, 운동, 미라클 모닝 등 월별로 어떤 습관을 쌓았는지 캘린더를 통해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또 하루하루 인증 기록을 남기면서 피드를 통해 다른 이용자와 서로 꿀팁을 공유하고, 본인과 다른 이용자의 성취율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에게는 건강한 제품을, 기업에는 제품 홍보∙판매 기회를” 

사진=유닛미
사진=유닛미

유닛미는 구글플레이에서 주관한 ‘구글 창구 프로그램 5기’, 중소벤처기업부 ‘R&D 디딤돌 과제’ 등에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신한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바른 건강∙자산 관리를 실현할 수 있는 챌린지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 모티너스의 이용자는 약 3만 명으로, 주로 40~50대 여성이다. 

김 대표는 “실제로 ‘영어 단어 공부를 포기한 지 오래됐는데 모티너스를 통해 사전을 찾아볼 기회가 생겼다’ ‘다른 사람의 식단∙운동 기록을 참고하면서 좋은 자극을 받고 있다’ 등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후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서비스 출시 후 약 1년간은 이용자가 거의 없어 무작정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테스트와 시장성 검증을 진행했다”며 “그러던 중 친한 대표의 제안으로 기업의 제품을 챌린지 성공 리워드로 제공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이용자가 대거 유입됐다”고 전했다. 

 

사진=유닛미
사진=유닛미

한편 유닛미는 하반기 첫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 또 새로운 아이템으로 누구나 쉽게 챌린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챌린지 콘텐츠 생성 툴’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업 마케팅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유닛미는 현재 많은 기업에서 고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실제 리뷰를 올릴 수 있는 참여형 마케팅을 선호하는 만큼, 챌린징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대표는 “이용자에게는 기업의 건강한 제품을 챌린지 리워드로 제공해 꾸준히 체험할 기회를 주고, 기업에는 제품 홍보 및 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해당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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