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업가가 가장 큰 변화 만들어낼 분야는 헬스케어”
AI 헬스케어 기술 개발 및 상용화하는 기업↑
국내, 디지털 혁신 의료기술 활성화 기대감 ‘상승’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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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최근 기업가가 가장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중요한 분야로 ‘헬스케어’(건강관리)가 각광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행 의료 체계는 건강을 관리해주는 것이 아니라 건강 문제나 질병이 생긴 후에나 도움을 주고 있다”며 “병원 신세를 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건강을 보장하는 체계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플랫폼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웨어러블 장치 등 각종 기술을 활용해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해 분석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치료보다 예방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기업 중심 AI 헬스케어 기술 투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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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 및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일 AI 상황∙감정분석 전문스타트업 인디제이(대표 정우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전시회 ‘2023 스페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콩그레스’(SCEWC2023)에 참가했다. 

SCEWC2023는 지난해 기준 세계 700여 개 도시에서 860개 기업이 참가한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관련 행사다. 세계 주요도시∙연구센터∙국제기구∙기업 대표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인디제이는 디지털 변환, 도시 환경, 모빌리티, 정부, 공유 도시 등을 주제로 한 AI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향후 인디제이는 AI 기술을 콘텐츠 추천서비스 외 헬스케어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중심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 인디제이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투자유치설명회(IR) 공개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 AI 융합 기술과 솔루션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AI 기술 관련 수출계약과 투자유치를 논의할 방침이다.

AI 의료 빅데이터 전문 미소정보기술(대표 안동욱)은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과 양질의 연구데이터 생성을 위해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에 ‘K-헬스 데이터 안심존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구자들이 민감한 정보가 담긴 의료데이터를 오프라인 폐쇄망 환경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안심존이 구축되고, 1~3차 의료기관 간 환자 정보가 공유될 예정이다. 

특히 의료데이터 안심존 구축은 진료와 치료의 품질을 높일 기회로 전망된다. 앞으로 개인 의료데이터를 통합 수집 및 관리하면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 맞춤형 진료는 물론 질환별로 가장 알맞은 치료 기술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 AI 관심도↑∙∙∙디지털 혁신 의료기술 ‘활성화’ 

닥터나우가 메딕터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정진웅 닥터나우 최고전략책임자와 베라 구에레이루 메딕터 글로벌 사업총괄(사진=닥터나우)
닥터나우가 메딕터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정진웅 닥터나우 최고전략책임자와 베라 구에레이루 메딕터 글로벌 사업총괄(사진=닥터나우)

최근 투자 혹한기에도 메디컬 AI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는 뜨겁다. 이에 따라 디지털 혁신 의료기술이 향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포털 플랫폼 닥터나우(대표 장지호)는 글로벌 AI 의료전문기업 메딕터(Mediktor)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발전을 도모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의료 서비스 혁신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기술 인프라를 적극 공유함으로써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모색할 방침이다. 

닥터나우는 이용자 중심 의료 서비스를 운영하는 의료 포털 플랫폼으로 증상 검색부터 병원 예약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의료 서비스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혁신을 인정받아 CES 2023 디지털 헬스 혁신상, 2022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난 선한 영향력 앱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메딕터는 2011년 스페인에서 설립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현재 미국, 독일, 멕시코 등 전세계 28개국에 진출해 1,7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의료 전문가의 검수를 거친 방대한 데이터에 자연어 처리(NLP), 머신러닝 등 독보적인 AI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닥터나우는 11월 중 AI 기술을 활용한 사전 문진 및 증상 검색 등 이용자가 몸 상태를 판단하는 단계에서 전문성과 편의를 더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9일 피맥스(대표 김한석)는 클라우드 기반 의료영상 AI 플랫폼 ‘메디오맥스’(MediOmx)의 국내 인∙허가를 획득했다. 

실제로 피맥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1등급을 획득했으며, 국내 병원들에 서비스 시운전 채비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사용자 요구에 맞춰 2등급 의료기기(의료용 소프트웨어)로 버전업 과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메디오맥스는 워크플로우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향상하기 위해 설계한 피맥스의 클라우드 기반 AI 전용 플랫폼이다. 특히 기존 의료정보시스템과 통합되어 데이터 처리 속도를 최대화하는 기술로 그동안 높아진 고속 인터넷 속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한편 인∙허가를 마친 메디오맥스는 피맥스에서 자체 개발한 뇌질환 분석 AI 툴(tool)뿐만 아니라, 타 회사의 AI도 병원 및 의사들 요구에 따라 안전하고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 의료 영상 AI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에 뇌가속 촬영 AI 및 뇌MRI 진단 보조AI 결합 상품을 우선 서비스할 수 있도록 뇌가속 촬영 AI의 국내 인∙허가도 서두르는 모습이다. 

[스타트업투데이=권아영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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