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100만 가구에 홈 IoT 서비스 제공

IoT서비스는 제4차 산업혁명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인 ‘초연결’을 구현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핵심요소이다. IoT는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스마트 카 등 모든 ‘스마트(smart)’함의 출발점이다. 모든 것을 연결시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토대를 사물인터넷(IoT)이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짧은 기간에 우리나라의 100만 가구에 홈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벤처기업이 있다. 주식회사 그립이 바로 그 기업이다. 

통신사와 무관한 호환성 기술로 세계가 무대 

2010년 5월에 설립한 주식회사 그립(대표이사 정연규)은 사물인터넷의 영역 중 스마트홈 또는 홈 IoT에 적용되는 허브(Hub)와 센서 디바이스들을 제공하여 최근까지 국내에서만 약 100만 가구 대상의 홈 IoT 서비스의 보급 확산에 매우 커다란 기여를 한 중소벤처기업이다. 사업개시 2년 반 만에 100만 가구에 제품을 공급한 대기록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는 경이적인 규모의 성과이다.

㈜그립은 국내 최초로 IoT 허브를 Z-Wave 방식으로 상용화하고 단일사업자 기준으로 세계 1위의 시장 공급과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립의 기술은 통신사와 상관없이 호환성이 보장되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또한 Wifi 및 블루투스와 그 옵션형으로 지그비 통신 지원이 가능한 최초의 통합 허브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자체 통합형 허브에 추가적으로 DIY 개념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을 통해 별도의 서버 없이도 자체적인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과 국제표준의 플랫폼 및 플랫폼 간 연동이 가능한 솔루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기술벤처기업이다. 

최근 검증된 기술과 안정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장확대를 위한 Scale-Up 사업전략으로 특정 가입자에 최적화된 IoT 토탈솔루션 패키지 제공과 센서 디바이스를 추가 개발하여 공급하고, IoT에서 축적한 빅 테이터를 통한 맞춤형 IoT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고자 다양한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정연규 대표이사는 5년 이내에 매출 1천억 원을 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위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경영실전으로 몸에 밴 기업가정신

㈜그립의 정 대표는 창업 전과 창업 후를 생각할 때, 성공할 수 있는 CEO의 자질로는 열정, 리더십, 인내, 포용력, 협상력, 논리적 사고와 표현, 자기관리, 긍정적 마인드, 오너십과 로열티, 관련 분야중심의 인적 네크워크 확대와 교류의 적극성, 배짱과 자신감, 겸손함과 배려심, 성실과 꾸준한 노력, 절실함, 리스크 관리능력, 진실함과 진정성, 과욕과 과도한 이기주의 금물, 새로운 도전과 솔선수범 등과 같은 핵심 키워드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단순한 단어 나열이 아니라 본인에게는 매우 의미심장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창업 전 20대 때 H그룹에서 하루에 12시간, 주말, 휴일도 없이 인내와 긍정의 마인드로 직장 생활을 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많은 갈등도 있었다. 입사 후 3년 만에 10여 척 이상의 선박 운항관리 책임자로 승진도 했다. 30대에 들어서는 H그룹의 회장과 대표이사를 보좌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H그룹의 부도라는 엄청난 위기상황을 온몸으로 극복하고자 노력도 해 보았다. 이런 과정에서 CEO의 리스크 관리능력과 절실함에 대한 중요성을 새롭게 경험했다고 한다. 

이후 정 대표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맞이했다. 10여 명이 근무하는 IT 벤처 소기업의 전문경영인에 도전했다. 소기업에서는 CE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고 배짱과 자신감, 성실과 꾸준한 도전으로 5년 만에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CEO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시장 환경의 변화이다. 급격한 시장 환경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그야말로 한방에 회사경영이 큰 난관에 봉착하였다. 이때 오너십과 헌신적인 열정과 노력으로 한 고비는 넘어갈 수 있었으나 예전과 같은 정상적인 경영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거래처인 대기업의 각 부서 그룹별 직원 및 책임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하며, 하루 평균 12시간 정도 강도 높은 업무와 직원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결국 거래처 대기업으로부터 기술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라고 한다. 그동안 최대주주가 아닌 단순한 전문경영인으로 회사를 경영하였다. 이후 정 대표는 주위의 조언으로 2대 주주가 참여하는 투자 파트너십으로 창업했다. 그러나 큰 프로젝트의 수행과정에서 투자파트너의 불성실, 과욕, 이기심 등으로 인한 신뢰 상실로 독자 창업을 결심하게 된다.

위기에서 기회를 발굴하다 

그 후 정 대표는 경영의 어려움으로 상장 폐지되고 폐업 위기에 몰린 LGU+의 1차 협력사로부터 받지 못한 개발비용을 대신하여 직접 LGU+와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대한 동의를 받고 계속 개발업무에 매진했다. 이를 통해 정 대표는 결국 1차 협력사로서의 업무 수행을 할 수 있었다. 정 대표는 LGU+와 단계적으로 선행개발 및 데모형태의 개발을 하는 등 신뢰를 쌓으면서 LGU+와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해 왔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선행개발 업무가 바로 현재의 IoT 업무의 태동이었다고 한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한 계기가 되었다.

오비이락(烏飛梨落)! 그 후 LGU+의 많은 협력사들 대부분이 그 당시 인지도가 없는 무명의 ㈜그립이라는 회사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시기와 의구심을 제기하였다. 이런 잡음으로 인해 LGU+의 자체 내부 감사도 했었다. 그러나 결국은 아무런 이슈나 이견 없이 ㈜그립은 당당히 홈 IoT 사업의 핵심인 허브와 대표적 디바이스인 스마트 가스 개폐기를 단독 공급하는 기업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2년 반 만에 국내·외 단일 사업자 기준 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홈 허브를 공급하는 의미 있는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 이 결과로 ㈜그립은 LGU+ IoT 사업의 핵심 임원들로부터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그립은 국내 및 해외 최초로 IoT 기반의 스마트캠퍼스를 한양대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시행하여 약 200여 개의 서로 다른 기종의 센서 디바이스와 20종의 서비스를 구축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그립은 실질적으로 허브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의 IoT화와 국제표준의 플랫폼까지 구축하는 센서 디바이스-네트워크(허브)-플랫폼-서비스까지 가능한 국내 최대의 IoT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의 열풍으로 홈, 산업, 공장, 공공분야 그리고 스마트시티까지 다양한 각 분야로 IoT 시장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그립은 빅 데이터 기반의 IoT제품, 솔루션, 서비스의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립 정연규 대표는 성공하는 CEO로 남기 위해서는 남다른 자질과 역량을 지닐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창업 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인적 교류가 필수적이며, 어려움이 발생하거나 위기가 닥쳐도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능력과 경험을 배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늘 기존 업무를 벗어나 트렌드를 예의 주시하면서 새로운 기술이나 환경에 적응하고자 하는 도전정신과 직원들이 하지 못하거나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은 직접 챙기고 솔선수범하는 자세, 고객이나 직원들 중 만족할 만한 성과가 없거나 실수에 대해서는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는 인내심, 배려심과 포용력, 대중이나 고객을 설득하고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배짱과 논리적 표현 능력,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한 신중함, 전략적 사고 등은 경영자로서, 창업가로서 갖추어야 하는 덕목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리고 지식과 경험을 통하여 내공을 갖추어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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