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진나 4월17~25일까지 상장기업과 중소기업 4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6.7%가 ‘들어봤다’,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8.0%,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은 35.3%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기업의 11.1%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고 ‘알고 있다’는 제조업 기업은 40.9%였다. 서비스업은 51.5%가 4차 산업혁명을 ‘알고 있다’고 답했고 6.9%는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효과는 ‘미래성장 동력 창출’(51.6%), ‘생산성 및 경제력 향상’(19.1%), ‘새로운 일자리 창출’(10.3%) 등이다. ‘노동시장 붕괴’(13.6%)에 대한 우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차 산업혁명에서의 핵심기술로는 인공지능(32.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사물인터넷(14.9%), 빅데이터(13.4%), 로봇(12.8%)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기업이 인공지능과 빅테이터에, 제조업 기업은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등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영행에 대해 62.3%가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고 ‘큰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도 18.5%로 높았다.
대응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글로벌 기업의 대응수준을 10점으로 했을 때 우리나라 기업은 7.1점 수준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대응 수준에 대한 평가도 6.3으로 낮았다. 대응수준이 낮은 이유로는 ‘과도한 규제 및 인프라 부족’(22.3%), ‘전문인력 및 인재 부족’(18.6%), ‘4차 산업혁명 이해부족’(18.4%) 등의 응답이 나왔다.
응답기업의 52.9%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18.3%는 ‘전혀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정부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규제 개혁과 제도 도입으로 경제 스스템의 유연성을 강화해야 하고 창의적, 혁신적인 인재 육성과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하며 기업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산업패러다임의 변화를 인식하고 중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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