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 국가경제 회복 위한 희망 제시”
“디지털경제 선도할 솔루션 준비”
“지난해 벤처 생태계에 기대되는 제도 변화 있어”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변곡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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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스타트업투데이]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회장은 31일 전한 신년사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이 지속됐고, 디지털 신산업은 여전히 쌓여있는 규제에 걸려 좌초되는 등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벤처기업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 위기의 국가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희망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벤처기업은 2만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증권시장 시가총액의 13%를 차지하며 국가적 경제위기를 극복할 혁신기업군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또 “벤처기업의 속성인 혁신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적시에 개발하고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코로나19로 경직된 산업과 국가경제에 위기극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경제를 선도할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회장은 지난해 벤처 생태계에 기대되는 제도 변화가 있었다고 짚었다.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민간자본의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벤처투자촉진법 개정안’ 시행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보유가 허용되는 등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벤처 업계 숙원이었던 ‘벤처기업특별법’이 작년에 개정되고 민간 중심의 벤처기업 확인제도가 올해 2월부터 시행됨으로써, 우수한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다양한 벤처기업이 출현하고 창업과 성장이 촉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안 회장은 글로벌 선진 국가들의 혁신 벤처창업 육성의 열기 역시 뜨겁다며 이 같은 흐름에 정부도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비대면산업 육성, 디지털전환, 전통산업의 스마트화, 인공지능 및 데이터산업 활성화 등 신산업 창출과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리 정부는 보다 과감하고 전향적인 벤처정책 마련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벤처기업도 국가 경제의 주역으로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무기로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과 디지털경제 시대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벤처기업협회 역시 2021년에는 고군분투하는 벤처기업 현장의 경영환경 개선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데 더욱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전헀다. 행정부, 입법부를 대상으로 법적, 제도적 환경 조성을 위한 민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해 규제혁신과 정책 제안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선순환 벤처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 회장은 신년사를 마치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새로운 혁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한국경제가 수많은 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져서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었듯이, 이번 위기 역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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