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맘다해, 미혼모 지원 위해 다양한 활동 
17일,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통해 맨투맨 선보일 예정
수익금 일부는 미혼모 지원 단체에 기부

미혼모를 돕기 위한 맨투맨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하는 '온맘다해'의 구성원들. (사진=온맘다해)
미혼모를 돕기 위한 맨투맨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하는 '온맘다해'의 구성원들. (사진=온맘다해)

[스타트업투데이] 2018년 육아정책연구소가 발표한 '미혼모·부 가정의 자녀양육 실태 및 지원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미혼모들은 임신 시 미혼모 관련 상담 창구 부재, 부실한 산후조리와 높은 출산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취업 및 자립 등에 있어서도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모들은 혼자 자녀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직장에서는 업무 지장을 우려해 취업 시 불이익을 주거나 해고를 하고 있어 자립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홀로 서기가 만만치 않은 미혼모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스타트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연세대학교 사회혁신학회 인액터스 소속으로, 대학생들로 구성된 스타트업 '온맘다해'가 그 주인공이다. 온맘다해는 따뜻할 '온(溫)'과 마음을 줄인 '맘(MOM)'을 더해 만들어졌으며, '온 마음을 다해 돕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신하율 꼬마 작가가 그린 '엄마'. (사진=와디즈 펀딩 페이지 갈무리)
신하율 꼬마 작가가 그린 '엄마'. (사진=와디즈 펀딩 페이지 갈무리)

온맘다해는 미혼모 가정의 행복을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5일에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미혼모 자녀들이 그린 그림을 삽입한 규조토 발매트를 론칭해 목표액의 985%를 달성했다. 수익금의 40%는 미혼모협회 인트리에 기부됐다.

오는 17일 오전 11시에는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미혼모 자녀가 그린 그림을 리디자인한 도안이 삽입된 맨투맨 티셔츠를 선보인다. 펀딩은 인트리와 함께 진행하며, 수익금은 미혼모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에 사용될 예정이다. 

리디자인 제품에 삽입된 미혼모 자녀들의 그림들. (사진=온맘다해)
리디자인 제품에 삽입된 미혼모 자녀들의 그림들. (사진=온맘다해)

특히, 이번 맨투맨 프로젝트의 의류모델로는 미혼모들이 나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온맘다해 측은 “미혼모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식개선을 통해 따뜻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려 한다”고 밝혔다.

인트리 관계자는 “미혼모가 ‘미혼모’가 아닌 그들의 ‘이름’으로 평범하게 불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에게는 미혼모 자녀들의 그림으로 제작된 리디자인 핀뱃지와 감사카드도 함께 발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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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 자녀들이 그린 그림이 소매 디자인으로 들어간 맨투맨. (사진=온맘다해)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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