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대상 서비스 선보여
성장 가능성에 주목

베어유 서비스 화면. (사진=텐덤)
베어유 서비스 화면. (사진=텐덤)

[스타트업투데이] 에듀테크 스타트업 텐덤이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1일 글로벌 투자전문기업 엑센트리벤처스로부터의 투자 유치 소식을 전한지 4일 만이다.

2016년 '정보기술(IT)로 커리어와 정보 격차를 해소한다'는 미션 아래 설립된 텐덤은 청년층 대상 온라인 클래스 '베어유'와 커리어 정보 서비스 '애드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베어유와 애드캠퍼스가 MZ(밀레니얼+Z)세대 맞춤형 서비스로 평가받으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연이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짧고 강렬한 영상으로 MZ세대 사로잡아

온라인 클래스 준비 과정. (사진=텐덤)
온라인 클래스 준비 과정. (사진=텐덤)

베어유에서는 직무, 취·창업, 금융, 라이프 분야 교육을 10분가량의 핵심 콘텐츠로 구성해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짧은 영상에 익숙한 MZ세대가 짧은 길이의 영상을 통해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베어유에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텐덤에서는 기존 온라인 클래스와의 차별점으로 콘텐츠 제작 전 과정에서 마스터(강사)와 함께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콘텐츠·마케팅 팀, 전문 MD 등 마스터에게 맞는 팀을 구성해 커리큘럼, 강의자료, 비법노트, 콘텐츠 및 판매 전략 등을 1~2주간 기획 및 수정한다.

촬영 및 편집 단계에서도 베어유 구성원이 함께한다. 2~3주간 기획안을 기반으로 프로필 및 주문형비디오(VOD) 촬영을 진행하며, 자막, 색 보정, 컷 편집 등의 작업도 진행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언론홍보, 출판전략 등 3~4주간 콘텐츠를 홍보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운다. 4주 이후에는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판매에 돌입한다.

베어유 서비스는 2019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처음 선보였으며, 2,800%의 펀딩 성공률을 기록해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와디즈 메이커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청년층이 필요로 하는 정보 제공

애드캠퍼스 앱 서비스 화면. (자료=텐덤)
애드캠퍼스 앱 서비스 화면. (자료=텐덤)

텐덤에서 운영 중인 또 다른 서비스인 '애드캠퍼스'에서는 대학생, 수험생 등 청년들을 타깃으로 대학 및 스펙 리뷰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학, 대외활동, 공모전, 인턴십 리뷰 기반의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커리어 데이터를 확보한 후 인공지능(AI) 분석 결과와 함께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드캠퍼스 서비스 내에서 국내 400여 개 대학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누적 사용자 수는 105만 명, 누적 페이지 열람 수는 4.4억 건이다. 

텐덤에 투자를 단행했던 엑센트리벤처스의 구자인 심사역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커리어 에셋 관리와 로드맵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인사관리(HR) 시장에서 큰 규모의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텐덤은 MZ세대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이며 비즈니스를 성공시킨 팀이다. 대학, 스펙 등 유스 커리어 데이터와 교육을 연계함으로써 사용자 맞춤 커리어 관리·교육과 데이터 기반 리쿠르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 HR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는 투자 이유를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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